최정풍 교무의 알기쉬운 교리 행복한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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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풍 교무의 알기쉬운 교리 행복한 교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5.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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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상 법어 5 -불만이 없습니다
‘원만구족(圓滿具足)한 것이며 지공무사(至公無私)한 것인 줄을 알리로다."
여기서도 불만, 저기서도 불만인 삶이 있습니다.
음식하나를 먹어도 투정을 하고 날씨를 보면서도 투덜투덜하는 삶이 있습니다.
옆 사람들의 단점만 보고 자신의 단점만 보는 삶이 있습니다. 늘 사랑에 목말라하면서도 정작 누군가를 사랑하지는 않고, 자신도 사랑하지 않는 삶이 있습니다.
가난하면 가난해서, 부자면 부자라서 불만인 삶이 있습니다.
늘 허무하다고 하고 늘 배고프다고 합니다. 알고보면 사실 자신에게 늘 불만인 삶입니다.
진리를 깨달으면 불만이 없어집니다. 이 세상이 모두 내 집이니 얼마나 부자입니까? 이 세상 만물이 모두 친숙한 한 집안 한 가족이니 얼마나 편안합니까? 내 목숨이 우주와 함께 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넉넉하고 넉넉합니다. 늙어서 병들어 죽는다 해도 두려울 것 없고 억울할 것 없습니다.
천지님도 성주괴공으로 변화하시니 말입니다.
깨달으면 무엇보다도 내가 달리 보입니다.
내 안에 성자혼이 살아 숨쉬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내 자신이 절대 못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그러하니 내가 잘났다고 뽐낼 일도 없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내가 변화하는 인과의 이치, 음양상승의 이치를 알았으니 두려울 것도 없고, 포기할 일도 없고, 비탄에 빠질 일도 없습니다. 더이상 구걸할 것도 없고 더이상 목말라 할 일도 없습니다. 만족스럽고 만족스러울 뿐입니다. 불만이 있다면 오직 깨달음에 대한 갈증뿐.
내 답답한 삶에 대한 답답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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