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풍 교무의 알기쉬운 교리 행복한 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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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풍 교무의 알기쉬운 교리 행복한 교리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08.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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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벌받지 마세요
대종사님과 제자가 시골 길을 가는 중이었습니다. 제자가 길섶의 벌집을 잘못 건드려 벌에 쏘였습니다. 아파하는 제자에게 대종사님은 웃으시면서 ‘네가 천벌 받았다’라고 하셨답니다. 벌(蜂)에 쐰 것을 천벌(天罰)로 표현하신 대종사님의 표현이 재밌으면서도 의미 심장 합니다. 이 이야기는 늘 뵙고 싶은, 열반에 드신 용타원 서대인 종사님께서 직접 해주신 말씀입니다. 두고두고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대종사님은 ‘법신불 사은이 우리에게 죄주고 복 주는 증거는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자상히 설명하여 주면 알기도 쉽고 믿기도 쉬울 줄로 생각한다’고 하셨습니다.(교의품10장) 벌 한 마리, 뱀 한 마리도 모두 은혜이고, 사은님이십니다. 이 세상의 모든 존재는 우리에게 복 주고 벌을 주는 위력과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자칫 복을 지을 자리에 죄의 씨앗을 뿌려 벌을 받곤 합니다.
같은 말 한 마디를 해도 어떤 사람은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여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나도록 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어떤 사람은 오히려 정을 떨어지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천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운명을 좌우하는 주인공이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존재들이 다 나의 운명을 좌우하는 법신불 사은님이십니다. 말 한 마디 조심하는 것이 수행이고, 그 원인과 결과를 믿는 것이 신앙이고, 그렇게 되는 원리를 깨닫는 것이 깨달음입니다. 내 마음과 몸을 어떻게 사용하며 사느냐에 따라 천벌을 받을 수도 있고, 천복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사은님을 알아가는 길은 이 세상이 바로 복의 밭(福田)임을 깨달아 가는 길입니다. 이 길이 행복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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