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 법문집 3
상태바
대산종사 법문집 3
  • 한울안신문
  • 승인 2005.12.08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결제와 해제
결제와 해제

학인에게 말씀하시기를 “결제(結制)는 마음을 묶어 몸을 제재(制裁)하는 것이요, 해제(解制)는 묶었던 마음과 기질변화(氣質變化)된 몸을 실지(實地)에 활용하는 것이며 상시응용주의사항 육조로 다시 결제하는 것이다. 묶고 풀며 풀고 묶어서 동정일여(動靜一如)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풀기만 하고 묶지를 않거나 묶기만 하고 풀지를 않는다면 한편에 치우치게 되어 자재의 힘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결제로써 일정한 기간을 통해 서원(誓願)과 참회(懺悔)로 미웁고, 곱고 검고, 흰 마음들을 다 씻어 버리고 일원의 절대자리에 돌아가서 그 마음을 단련하고 묶자는 것이며, 다시 해제로써 결제한 그 마음을 쓰자는 것이다. 그러나 결제와 해제를 일정한 기간에만 하자는 것이 아니다. 매일 아침 저녁으로 결제 해제를 하되 아침에는 심고·좌선·기도 등으로 결제를 하고 저녁에는 반성과 참회로써 해제하자는 것이다."(54. 10. 4)

정기훈련과 상시훈련

원광대 원불교학과 기숙사 사감 이성택교무에게 말씀하시기를 “2대 훈련법 즉 정기훈련과 상시훈련을 가지고 훈련시켜라. 훈련이라야 산 종교, 산 교단, 산 도인이 나오고 무루지(無漏智)를 얻게 된다. 앞으로 대학에서도 이 법으로 기본교육을 삼도록 노력하라. 이 훈련법으로 자기훈련은 자기가 해나가고 단후련(團訓練)을 통하여 서로서로 훈련해 나가면 자타력이 겸한 삼학훈련이 된다. 자기 혼자하는 것이 빠른 것 같아도 여러 사람이 문답하며 공부하는 것이 더 빠르다. 산중에서 혼자하면 안 된다. 그러면 백만 억만 장애가 따라 붙는다. 과거 회상에서는 줄없이 혼자 항마하기도 하나 이는 하늘에서 별따기와 같다. 그러나 우리 법으로 여래되는 것은 줄 없이 혼자 항마하기 보다 쉽다. 참으로 크고 좋은 회상이다. 그러므로 공부를 하려면 교강구조(敎綱九條)를 시시로 대조하고 단련해야 한다. 자기 마음이지만 안챙기면 흩어지고 챙기면 살아난다. 때때로 마음 챙기는 것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일생을 챙기면 큰 차이가 난다.… 하략 …" (57. 7. 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