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아봉공-최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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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봉공-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8.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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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사님이 보고 싶어하는 사람-4


맛있는 것을 먹으려다 자식이 걸려 못 먹는 어머니가 계십니다. 자녀들을 위해 쉬지 못하고 야근을 하는 아버지도 계십니다.
자녀의 행복이 먼저이기 때문에 고생도 달게 받아들입니다. 마찬가지로 불보살님들도 자신의 행복보다 일체중생이 먼저입니다.
모두 잠든 새벽에 마음을 맑히려 소리 없이 몸을 일으키는 사람. 기도를 해도 일체생령을 위한 기도를 먼저 하는 사람. 오늘은 세상을 위해 무슨 일을 할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 밥을 먹어도 입의 즐거움이 아니라 보은의 다짐으로 먹는 사람. 자신의 노동을 화폐가치만으로 계산하지 않는 사람. 하고 싶은 일을 하기보다는 세상에 꼭 필요한 일을 찾아서 하는 사람. 땀 흘려 일하다가 내 일이 어디까지인지 그 경계를 잊어버리는 사람.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에 칭찬에도 비난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사람. 일이 곧 보은이어야 하기에 일 속에서 공부심을 놓지 않는 사람. 너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에 네가 아프면 내가 아프기 때문에 오지랖이 넓은 사람. 챙기지 않으면 ‘나’를 자주 잊어버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이 내 집이고, 모든 사람이 내 가족인 사람이 있습니다. 대종사님 말씀입니다. ‘무아봉공은 개인이나 자기 가족만을 위하려는 사상과 자유방종 하는 행동을 버리고, 오직 이타적 대승행으로써 일체 중생을 제도하는데 성심성의를 다 하자는 것이니라.’
이상하지요. 나를 먼저 위하려고 하면 세상은 점차 살기 힘든 곳으로 변하지만, 서로 상대를 위하면 세상은 점점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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