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사과깍기-최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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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사과깍기-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9.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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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로 사과를 깎는 일, 별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가 과도를 들고 깎으려들면 별 일이 됩니다.
다칠까봐 불안하기 짝이 없습니다. 아이가 나도 할 줄 안다고 떼를 써도 다치는 것을 보느니 차라니 내가 하지하는 생각으로 과도를 빼앗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속으로 생각합니다. 결국 이 어린 아이도 언젠가는 사과를 스스로 깎아야 할 텐데…
어른들 가운데서도 손님 앞에서 과일을 깎게 하기가 불안한 사람이 없지 않습니다. 과일 깎는 불안한 손놀림 때문에 마음을 빼앗겨 대화가 끊어지곤 합니다.
대산종사님은 ‘대종사님께서는 물건 관리하시는 것이나 사과 깎는 것 등의 크고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보통사람보다 빠르고 정확하시었다. 이는 영통만을 하시어 그런 것이 아니라 실지훈련을 통해 단련하셨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사람이 세상에서 도덕의 훈련이 없이 보는 대로 듣는 대로 생각나는 대로 자행자지하여 인도 정의에 탈선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젖 떨어지기 전의 방종한 송아지가 자행자지로 뛰어다닐 때와 같다’고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수행품55장)
사과 한 알을 제대로 깎는 것도 훈련이요, ‘보통 사람과는 판이한 인격’을 가지게 하는 것도 훈련입니다. 즐겁게 사과 깎는 연습을 하듯이, 즐겁고 신나게 행복을 훈련해야겠습니다. 대종사님 법대로 하기만 하면 그 결과는 대종사님께서 보장하십니다. 행복, 나 하기에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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