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훈련법-최정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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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훈련법-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09.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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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하세요.


먹고 싶은 대로 먹는 사람이 있습니다. 되는 대로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맘대로 운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이들에게 뭐라고 하실까요?
대종사님의 수행법은 ‘늘’ 하는 수행입니다.
걷고, 서고, 앉고, 숨쉬고, 밥 먹고, 말하고, 운전하고, 일하는 가운데 하는 수행입니다. 그래서 ‘상시훈련법’(常時訓練法)을 내어주셨고, 그 내용은 ‘상시응용주의사항’과 ‘교당내왕시주의사항’으로 나뉩니다.
상시로, 늘 하는 훈련의 핵심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생활과 수행이 둘이 아닐 수 있을까요? 그 답은 교전에 나온 그대로입니다. 바로 ‘주의’입니다.
‘주의할 것이요’라는 말씀이 모두 열 두 번이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의하고, 주의하고 또 주의하라는 말씀입니다.
늘 주의하는 것이 수행의 기본인 셈입니다.
국어사전엔 ‘마음에 새겨 조심함’으로, 교전에는 ‘사람의 육근을 작용할 때에 하기로 한 일과 안 하기로 한 일을 경우에 따라 잊어버리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마음’으로 풀어주신 ‘주의’없이는 수행을 시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과연 주의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방심으로는 그 어떤 수행도 행복도 불가능합니다.
주의는 결코 어린아이들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의하며 생활 할 때 생활은 곧 수행이고, 내가 있는 곳은 청정 도량입니다. 행복은 별 모양도 없이 소리도 없이 거기에 함께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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