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응용주의사항 6조-최정풍
상태바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최정풍
  • 한울안신문
  • 승인 2006.10.27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 잘 살고 있는 거야?


잘한다 잘한다 하면 잘하고, 못한다 못한다 하면 못한다고 합니다. 우리 마음이 그렇긴 하지만 이렇게 산다면 뭔가 위태롭습니다.
내가 내 삶을 정확히 평가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의존한다면 내가 주인 되는 삶이 아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행위에 대한 평가에 전전긍긍 불안해합니다. 남의 평가에 불안해하기에 앞서 스스로를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일을 처리한 뒤에 그 처리 건을 생각하여 보되,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에 실행이 되었는가 못 되었는가 대조하기를 주의할 것이니라’는 말씀으로 대종사님은 상시응용주의사항6조를 마무리하고 계십니다.
배가 고파서 음식점에 가서 음식을 먹고 왔습니다. 목적을 달성한 셈입니다. 그런데 동료들끼리 화합을 위해 회식을 하러 갔다가 메뉴를 선택하는 중에 다투어서 분위기가 서먹해졌다면, 배는 부르건만 마음은 찜찜합니다. 이때는 분명 잘못한 회식이고, 잘못 처리한 일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렇고, 한 평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날들이 낱낱이 모여서 하루도 되고, 일생도 됩니다. 그 일 그 일을 소홀히 하면서 성공하는 인생, 행복한 인생을 이루려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어떤 일이건 그 일을 하고자 하는 명료한 목적이 있어야 하고, 그 목적이 있어야 ‘하자는 조목’도 있고, ‘하지 말자는 조목’도 있습니다. 그 다음에야 비로소 ‘대조’를 할 수 있습니다. 그저 막연히 ‘나 잘 살고 있는 거야?’라고 자문하지 말고, 상시응용주의사항 6조를 대조할 일입니다. 하루는 보람되고, 일생은 은혜 가득할 것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