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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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경지
  • 한울안신문
  • 승인 2008.09.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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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성균 교무와 함께하는 대산종사 법문

대각을 하기까지 네 가지 단계가 있다. 첫째, 대원경지(大圓鏡智) 둘째, 평등성지(平等性智) 셋째, 묘관찰지(妙觀察智) 넷째, 성소작지(成所作智)이다. 이것은 대종사님께서 이미 밝혀주신 진리로서 부처님께서는 사반야지(四般若智)로 말씀하였는데 반야지라는 것은 대광명한 자리를 말한다.


대산종사는 대각의 4단계를 우리의 공부표준에 맞춰 일원상서원문과 사반야지라는 부제로 밝혔다. 이 법문은 오래전부터 하였는데 공식적으로 원기62년경부터 설하였다. 원기70년 무렵 조실 간사시절 이 법문은 단골 메뉴였다.


대각의 4단계 법문은 시자 교무들이 괘도법문을 지휘봉으로 가리키며 설명한다. 한 대목 한 대목 법문을 설함이 장광설이다. 법문을 소개하는 이나 듣는 이나 다 같이 황홀경에 취하려는 찰나 대산종사 맥을 끊고 부연을 하신다. 하나는 시자가 중언부언하거나 또는 맥을 잘못 짚고 있을 때이고, 또 하나는 청법하는 이들의 수준에 못 맞추거나 또는 중요한 핵심을 전달하지 못할 때, 특유의 화법으로“어! 장산이 한 번 말해 주어라”고 힘주어 말하거나 직접 법문을 설하여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사실, 시자들도 법문을 전달하다 보면 긴장하여 중요 핵심을 놓칠 때가 있다. 이 때 대산종사의 등장은 구원법사인 셈이다. 그러나 대중 앞에서“똥 같은 놈”소리만 안 들어도 다행이지만 시자들의 등줄기는 이미 땀으로 추적거리고 있었다.


앞서 말하였듯이 본디 하열한 근기라 법문 들을 때는 한 경지에 올라 있는 것 같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리니 답답할 따름이다. 이제 그 자리로 돌아가 대산종사를 모시고 법문을 소개하는 심경으로 대각의 4단계를 일원상서원문과 사반야지로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대원경지로 한 두렷한 거울 같은 지혜 자리이다. 이는 부처님이나 우리나 다 가진 자리이다. 하나의 두렷한 자리란 일원상 자리를 말하는데 본래 본지(本智) 자리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불생불멸의 자리이고, 공자님의 무극, 태극 자리이고, 예수님의 하나님 자리고, 노자님의 도, 자연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부처님이나 우리가 다 같이 갖춘 이 자리를 깨서 얻자는 것이다.


대종사님께서는 일원대도를 대각하였는데 그 자리는 일원상서원문에 다 밝혀있다. “일원은 언어도단의 입정처이요 유무초월의 생사문인 바”까지 대원경지 자리를 밝히고 있다. 대원경지는 대원견성을 해야 얻는다. 견성을 해서 성불을 해야 한다. 그 자리를 깨야 초 단계다.


대성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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