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 삼대제언은 원기55(1970)년 10월 일본 교토에서 세계종교자 평화회의가 열릴 때 교단 대표를 보내어 전달한 메시지다. 그 후 원기64년 대각개교절 기념으로 공식화한 법문으로 그 해 주요 강조 법문이었다.
원기69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가 내한했을 때, 대산종사는 종교지도자 대표로 환영사를 하며 세계평화 삼대제언을 제안하였다. 이 때 비로소 원불교의 종교연합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세계평화 삼대제언이 처음 소개되었을 때 첫째, 종교 유엔(UN)의 탄생, 둘째, 공동시장의 개척, 셋째, 심전계발(心田啓發)의 훈련이었다. 이를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에게 전할 때 첫째, 세계종교연합기구(UR) 탄생, 종교UN에서 종교 UR(United Religions)로 변경하여 제안하게 되었다.
국제부에서 이를 다시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1.심전계발의 훈련 2.공동시장 개척 3.종교연합기구 창설(U.R.)의 순서로 바꾸고, 그 법문 내용도 요지만 드러나도록 축약하여 국어, 영어와 일어로 한 장의 유인물로 인쇄했다.
세계평화 삼대제언
심전계발의 훈련 : 우리 모든 인류가 묵어 있는 마음밭을 계발하고 훈련시켜서 진리의 태양이 솟아 마음을 서로 크게 넓히고 밝히고 잘 쓰는 슬기로운 새 나라 새 세계를 만들자.
공동시장 개척: 우리 모든 인류가 나라와 사상의 울을 넘어서서 생존경쟁보다 서로 공생공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자.
종교연합기구 창설(UR) : 우리 모든 종교인들은 합심합력해서 정치 UN에 대등한 종교 UR을 창설시켜서 인류에 대한 영과 육의 빈곤· 질병· 무지를 퇴치시킬 수 있는 의무와 책임을 갖자.
대산종사의 종법사 제세시 교단적 수많은 업적가운데 대외적인 큰 이슈는 종교연합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조실방에는 한지로 만든 지구본과 완제품으로 구입한 지구본이 있었다. 님은 이 지구본을 보고 세계평화를 염원하였고, 종교연합운동을 구상하며 시자들에게 한 번씩 지구본을 돌리게 하였다.
두 개의 지구본 중 한지로 만든 지구본은 완전한 구형이 아니고 조금 엉성했지만 더 애착이 갔다. 님의 손때 묻은 원력과 정성이 지구본에 고스란히 남아 있기에 세계평화 삼대제언이 실현되는 그 날의 증표를 삼기위해 한지 지구본을 소중한 유산으로 잘 간직하자.
대성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