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짜리 통장
상태바
100억원 짜리 통장
  • 한울안신문
  • 승인 2009.05.21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 정도연 교무의 7분 명상 7

요즘 경제가 어렵고 살림살이가 힘들다 보니 너 나 할 것 없이 통장 잔고가 문제입니다.


누구나 통장 한 두 개 정도는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통장의 액수에 따라 울고 웃고, 행복하고 불행하고, 때론 죽음까지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조금만 마음을 돌리면, 나에게 엄청난 돈이 들어있는 또 하나의 통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100억원 짜리 통장이….


농담 하냐구요? 아닙니다. 제가 그 통장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누구나 다 갖고 있으면서도 까마득히 잊고 있는 100억원이 들어있는 통장.


물론 100억원이라는 액수는 제가 생각하는 범위에서 가장 큰 액수를 의미합니다.


그 통장은 우리들이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부터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누구에게? 법신불 사은님께. 그리고 그 통장의 예금주는 바로 우리들 각자입니다.


100억원짜리 통장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바로 ‘성품’ 입니다.


성품은 우리들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것으로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는 본래 마음, 불성입니다.


어느 누구나 똑같이 성품이라는 이 한 개의 통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100억원, 1000억원으로도 헤아릴 수 없는 값어치가 나가는 것입니다.


어느 것 하나 부족하고 가난함이 없는 원만구족한 성품, 언제든지 꺼내 쓸 수 있는 100억원 짜리 통장을 우리는 똑같이 갖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내가 이 통장을 갖고 있다는 확실한 믿음이 있어야만 그 통장의 돈을 쓸 수 있습니다. 통장이 있는 지도 모르고, 또 없다고 생각한다면 어떻게 그 돈을 꺼내 쓸 수 있겠습니까?


혹시라도 “나에겐 원만구족한 성품이 없어” “나는 부처가 될 수 없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100억원은 이미 물 건너가는 겁니다. 따라서 통장의 돈을 쓰려면 원만구족한 성품을 떠나지 않으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원만구족한 성품 자리에 주할 때마다 그 통장의 돈을 펑펑(?) 쓸 수 있으니까요. 이 통장은 묘해서 돈을 쓰면 쓸수록 이자가 붙습니다. 그것도 복리로 붙습니다.


그래서 그 성품에 바탕해서 안·이·비·설·신·의를 원만구족하게 쓸 때마다 점점 부자가 되는 것이지요.


이 순간. 하루, 한 달, 일 년…, 꾸준히 쓰시다보면 무형한 진리의 창고가 더욱 가득차게 될 것이고, 가득차게 될수록 원만구족한 삶을 사시게 될 것입니다.


원광대학교 대학교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