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도자의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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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도자의 숭배
  • 한울안신문
  • 승인 2014.06.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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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문우답 / 이정근 교무 , (서울회관)

오덕훈련원에 오타원님 열반 10주기 기념재에 참석하기 위하여 원로들을 모시고 훈련원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오덕훈련원 설립에 기여한 오타원님과 덕타원님의 덕행을 기리는 공덕탑이 좌산상사님의 ‘오성덕행(悟性德行)’이라는 법문을 위에 새겨 넣고 기둥에는 두 분의 사진과 간단한 연혁 그리고 ‘오덕 동산’이라고 새겨서 예쁘게 세워져 있다. 비록 공덕탑의 크기는 작지만 주위에 일원상이 새겨진 돌들로 예쁘게 단장하여 잘 만들어 놓아 누구라도 한 번 더 눈길이 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덕타원님께서 좌산상사님의 오성덕행이라는 법문을 소개해 주시면서 뒤에 있는 바위가 처음부터 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오타원님이 평소에 가장 아끼시고 좋아하셨던 자리라고 설명하며 기뻐하시는 모습과 오타원님의 손자녀들이 공덕탑 앞에서 기쁘고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며 ‘아! 공도자 숭배는 저렇게 하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사회나 교단에서 공도자 숭배에 대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는 있었지만 어떻게 해야 진정한 공도자 숭배를 하며 그 분들의 뜻을 기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던 나에게 그 답을 보여주신 것이다. ‘정신 육신 물질로 공도에 헌신한 분들에게 본인들은 물론이고 자녀 손들이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 그것이 진정한 공도자 숭배인 것이다. 그것은 다양한 형태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그분들이 진정으로 원하시고 바라는 것을 잘 살피고 받들어 그 정신을 잘 이어가고 그 공덕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공도자 숭배요, 후진들이 그 정신을 체 받아서 공도를 위한 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대종사님께서 “공도자 숭배를 극진히 하면 할수록 더 많은 공도자가 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들이 ‘어떻게 극진히 숭배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은 소중한 깨달음의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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