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적공으로 여는 새로운 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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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적공으로 여는 새로운 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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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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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1회 서울교구 동선 실시



서울교구가 초기교단의 수행공동체 문화를 되살리기 위해 실시한 제1회 서울교구 동선(冬禪)이 1월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남양주 오덕훈련원에서 진행됐다.


‘동선’은 소태산 대종사 재세 시부터 겨울에 진행했던 전문적인 집중 선(禪)훈련으로 불교의‘안거(安居)’와 동일하게 여름에 실시하는‘하선(夏禪)’과 더불어 겨울에 실시하는 정기훈련을 의미한다.


일제 말기에 시국 혼란으로 3개월의 훈련기간은 단축됐으며 현재는 동·하선이라는 명칭대신 공식적인 명칭으로‘훈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



원불교 최초의 동·하선의 연원은 원기9년(1924) 5월,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직후 만덕산에서 열린‘초선(初禪)’에서 찾을 수 있다. 소태산 대종사의 지도로 진행한 초선은 정산종사와 대산종사 3대 종법사가 함께한 역사적 의미와 더불어 이듬해 원기10년 3월에 새교법을 지도 및 훈련하기 위한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의 발표와 함께 더욱 수행적인 의미가 깊다.


이번에 열린 서울교구 동선은 황도국 서울교구장의 지도로 출가 20명·재가 10명의 입선인들이 함께했다.


수행일과에 따른 아침 좌선정진과 오전·오후에 진행된 선정진과 걷기명상·경전명상으로 수행의 체를 잡고 저녁에는‘좌선 시 호흡’,‘ 윤회의 주체는 무아(無我)인가 유아(有我)인가?’와 같은 심도 깊은주제뿐 아니라‘가정에서의 종교 갈등’과 같은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주제에 관해 훈련 방장인 황도국 교구장이 입선인들과 함께하는 문답시간으로 진행됐다.


훈련에 참석한 이지철 교도(중구교당)는“원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수행이 선인데 내가 제대로 해왔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교구장님께 직접 지도를 받으니, 쉽게 다가오고 희열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영민 교도(유린교당)는“깊은 선의 체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특히 문답으로 직접 공
부를 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었고, 기회가 되면 다시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훈련 실무를 담당한 전자균 교무(오덕훈련원)는 “원불교 정신을 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상시로 훈련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하선도 이어 진행할 예정이며 횟수를 높여 나가는 동시에 프로그램을 고급화할 예정이다. 선 정진과 치유로 영육쌍전으로 나아가며 궁극에는 정신개벽까지 이어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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