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상태바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 관리자
  • 승인 2015.12.27 0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 박원중 교무 /고흥교당


은혜롭고 감사하온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이 살아온 날들을 헤집어 보면 참으로 부끄러운 일들이 많습니다. 저희들의 모든 말과 생각과 행동과 마음들을 불공의 마음으로 많이 바치면 바칠수록, 많이 베풀면 베풀수록 우리 안에 보람과 기쁨이 충만 됨을 알면서도 그러한 노력과 정성을 바치지 않았습니다. 태어날 때에 아무 것도 가져온 것이 없고 또 죽어갈 때에 아무 것도 가져갈 것이 없는 백세 미만의 삶을 사는 인생임을 알면서도 우리는 내 것으로 소유하기 위해 숨 가쁘게 살아왔습니다.


또 법신불 사은님의 뜻보다 내 뜻대로 살아온 날들이 많았습니다. 더 넓은 품으로 감싸 안지 못하고 자신에게는 충실하면서도 남을 배려하지 못하고 인색했던 날들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 인연인가를 깨닫지 못하여 때론 원망하고 상처받고 상처 주며 서로 아끼는 사랑이 부족하였습니다.


법신불 사은님! 이토록 많이 거듭되는 시행착오 속에서도 법신불 사은님께서 저희들의 가정과 가족들을 사랑해 주시고 보호하셨기에 저희들은 그 보은 도리를 다하지 못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여! 저희들이 저 자신을 향하여“나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하고 자신에게 늘 물으며 스스로 반성하는 한 달이 되게 하옵소서. 한 해를 결산하는 시간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 속에서 이 지구상의 모든 인류와 함께 은혜를 공유하며 건강하고 화목한 연말이 되게 하옵소서.


또 저희 모두가 무시(無始) 습기(習氣)로 익혀온 죄과를 말끔히 청소하며 한해를 마무리하게 하시고, 저희가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미움으로 남아있는 인연, 앙금이 풀리지 않은 인연, 까맣게 잊었던 모든 인연들을 위해 진리불공 실지불공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하시옵소서. 저희들의 간절하고 지극한 기도 정성에 감응하시옵길 서원하오며 저희 모두 일심으로 기도하옵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