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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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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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2.27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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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세관 교무 / 강원교구 김화교당


기원문 결어는 모두 12개의 표어로 되어 있는데 오늘은 그 첫 번째 표어 ‘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을 살펴봅니다. 이것은‘일원상의 진리’를 밝혀 주신 것입니다.


# 일상원(一相圓)


‘일상원(一相圓)’이란‘진리의 절대 자리’를 밝혀 주신 것입니다. 바로 진리의 본체·당처 자리를‘일상(一相)’ 즉‘한 모양’이라고 하지요. 그 자리가 바로‘원’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일상원’이지요.


그걸 기독교에서는‘하나님’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우주 전체가 한 모양이기 때문에 이것을 도가에서는‘자연’이라고 하지요. 유가에서는‘태극’이나 '무극’이라고도 하지요. 그것을 불교에서는‘법신불’이라고 합니다. 사람의 모습을 한 부처님이 아니라‘법의 몸을 가진 부처님’이다 해서 법신불이라 하지요. 사람의 몸을 가진 인격적인 부처님 즉 화신불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데, 법신불은 시공을 초월해 자연처럼, 하나님처럼 어디에나 계시지요.



이것을 일러서‘<하나의 모양>이신 <원>이다’해서‘일상원’이라 합니다.



다시말해‘진리라는 것은 오로지 하나다’는 의미로‘진리의 유일성’을 밝히신 겁니다. 그래서 이‘원’이라고 이름지은 진리를‘일상원’이라고 설명하신 겁니다. 바로 대종사님께서 밝히신 ‘일원상 진리’를 말하지요.


# 중도원(中道圓)


다음은 중도원(中道圓)입니다. 중도(中道)라는게 뭡니까?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가운데 길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중도’라는게 꼭 가운데만 의미합니까?


2차선 도로에서 길을 잘 가고 있어요. 그런데 반대편 차선에서 화물차 한대가 승용차를 추월해 제가 달리는 길로 무시무시하게 달려옵니다. 그러면 내 차선이니까 나는 쭉 가야합니까? 일단 서행을 하면서 한쪽으로 비켜야 사고가 나지 않지요? 그때 한쪽으로 비켜난 것이 중도를 벗어난 것입니까? 오히려 그 상황에서는 한편으로 비켜난 것이 중도죠?


이처럼 중도라는 것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것을 우리는‘시의적절 하다’고 말하지요? 그래서 중도라는 것은‘시의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자로 잰듯이 정확하게 가운데가 아니라 때에 따라 적절하게 달라지기 때문에 중도가 힘들지요.


‘중도원’이란 것은‘중도의 진리’ 즉 ‘진리의 시의성’을 밝히신 겁니다.


# 시방원(十方圓)


다음은 시방원(十方圓)입니다. 시방이라는 말은 사방, 팔방에 하늘과 땅을 더해 열 방향, 즉 시방이라 하는 것이지요. 모든 곳을 말합니다. 따라서‘시방원’은 모든 곳에 진리가 없는 곳이 없고, 진리가 펼쳐지지 않는 곳이 없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진리의 보편성(普遍性)’을 뜻합니다.


진리는 이 법당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진리적 삶은 이 글을 읽으시는 교도님들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삶이 아닙니다. 이 세상의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보편적인 진리이지요. 특별한 민족에게만 광명을 내리시는 하나님이라면, 특별한 사람만 보호하는 부처님이라면 오늘날 이렇게 기독교와 불교가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겠습니까?


대산종사님께서는“시방원이란 누구나 보편적인 진리인 교법에 입각해서 일체중생을 교화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말해‘시방원은 시방세계를 일원화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일원상 진리


진리의 유일성을 밝힌 일상원, 진리의 시의성을 밝힌 중도원, 진리의 보편성을 밝힌 시방원은‘일원상 진리의 세가지 속성’이자‘진리를 세상에 구현할 방향성’을 아울러 내포하신 표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종사님께서‘일원은 우주 만유의 본원이요 제불제성의 심인이며 일체중생의 본성’이라고 밝혀주신 법문을 함의하고 있는 것이 바로‘일상원, 중도원, 시방원’으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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