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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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향한‘큰 걸음’
  • 관리자
  • 승인 2016.0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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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간다 간다, 개벽이가 간다」④



기념대회와 함께하는 어플리케이션「빅워크」와 함께



박대성 편집장(이하 박) : 빅워크가 태동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이연진 씨(이하 이, 사진 뒷줄 오른쪽 두번째) : 대표님께서 재능기부에 관심이 많으셨고, 그러다 기부라는 것이 굉장히 딱딱하고 어렵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고민 끝에‘걸음을 기부로 연결하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시작을 하셨고, 때마침 스마트폰 어플의 힘이 강해지면서 저희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박 : 2011년부터 활동을 하셨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기부를 한 사례와 인상적인 활동이 있나요?


이 : 기부금은 점점 늘고 있구요, 올해 기부물품을 제공하기로 약속한 곳은 벌써 12억원을 기부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활동은 ‘빨간콤마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폐경’이라 단어를 ‘완경’이라는 단어로 바꾸고, 그 캠페인을 걷기대회로 풀며 많은 분들에게‘엄마를 응원하자’라는 취지로 시작했었는데, 캠페인 자체가 너무 신선하여 굉장히 좋아했던 캠페인입니다.


박 : 원불교의 자리이타 정신이 빅워크의 개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개념을 사회적기업으로 풀어내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빅워크 어플을 통해 계획하고 있으신 것이 있나요?


이 :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코멘트를 달거나 근방 1Km 사람들이 그 코멘트를 볼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재밌는 소통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쪽과 관련해 새롭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사용하기 편하게 디자인적인 요소도 바꿀 계획입니다.


박 : 원불교도 종교이기 때문에 원불교만의 색깔을 강요하다보면 빅워크의 정신과 어느 정도 상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빅워크가 원불교와 같이 하겠다는 결정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으셨나요?


이 : 저희는 어떤 종교든 기업이든‘왜 걸으려고 하는지’가 더 중요다고 봅니다. 제가 물어봤을 때“이 돈이 민주사회와 근현대 사회에서 아픔을 받으셨던 분들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이 말을 팀원들에게 전하니“종교적인 부분이 너무 강하지만 않으면 괜찮다”며 결정해 주셨습니다.


박 :빅워크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 꾸고 있는 꿈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 : 저희는 조금 더 원대한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저희 어플을 사용하시는 분들과 함께 공공선을 찾아가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각자 꾸는 꿈은 서로 관심 있는 분야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요.


박 : 종교‘만’이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일꾼들과 같이 세상을 바꾼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종교가 아니라 여러분들이 세상을 바꾸는데 일조하는 것 같아 대신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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