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과 참여로 사회적 역할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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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과 참여로 사회적 역할수행
  • 관리자
  • 승인 2016.08.30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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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천도재 헌공재비 사회환원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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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100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5일 열린 대한민국 근· 현대 100년 해원·상생·치유 ·화합을 위한 특별천도재(이하 특별천도재)를 통해 모인 재비(齋費)의 사회 환원을 위한 전달식이 “법신불 사은님을 100년동안 불러도, 우리는 항상 새롭다. 오늘을 첫날 같은 기분으로 유가족 맞이했다”는 정상덕 교무(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 사무총장)의 인사와 함께 6월 22일(수), 서울교당에서 열렸다.

재가·출가 그리고 참여 시민들의 감동 속에서 진행된 특별천도재는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의 문열이 행사로 '일제강점기 희생영령', ' 한국전쟁 희생영령', ' 산업화 희생영령', '민주화 희생영령',' 재난·재해 희생영령'등 5대 영위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었다.
특별천도재를 통해 헌공된 재비는 전액 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에 따라 지난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2천만 원이 처음 전달된 후, 두 번째로 이번 사회 환원 전달식을 통해 11개의 단체에게 각각 2천만 원이 전달됐다.

이번에 함께한 단체는 (사)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자전국유족회, 한국전쟁후민간인피살자전국유족회, (사)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민주화운동실천가족협의회, 인천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비정규직없는세상
과노동열사추모를위한네트워크, 여정남추모기념사업회, (사)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3·15의거기념사업회, 제주4·13희생자유족회, 원불교인권위원회이다.
또한 28일(화)에는, 태평양전쟁 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 전태일재단, 총 4개단체를 방문하여 재비 2천만 원을 전달했다.
정상덕 교무는 “종교가 공동선을 위해 어떻게 사회에 헌신할 것이며, 피해자들과 어떻게 마음 속 깊이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원불교가 이 땅에서 일어난 많은 아픔에 대한 진정한 위로를 통해 한국 사회의 화합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전달식의 취지를 밝혔다.

한은숙 교정원장은 “원불교 백년의 역사와 함께한 민중들의 삶을 돌아보고 사회에 어떻게 불공하며 헌신할 수 있는지 찾은 방법이 바로 특별천도재”라고 밝히며 “5대 영위로 대표된 그분들의 정신과 희생이 진정으로 존중되고, 화합과 통일을 이루는 건전한 조국을 이루어 그 희생이 우리의 삶에서 큰 희망으로 거듭나는 기연이 되기를 간곡히 기원한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원불교는 앞으로도 특별천도재의 본의를 잊지않고 더 깊은 성찰로 종교의 사회적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세월호 유가족 故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비방하는 사람들의 모욕을 들어오면서, 지금도 화가나 엉엉 울고 싶은 심정이지만 종교를 떠나 진정으로 마음을 털어 놓을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위로받는다. 원불교의 진심이 전달되어 자꾸 눈물이 났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원불교100년기념성업회는 총 26개의 단체에 헌공재비를 환원할 예정이며, 이에 원불교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새겨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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