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 에너지 전환은 천지보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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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 에너지 전환은 천지보은의 길
  • 관리자
  • 승인 2016.08.3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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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 인터뷰

“거꾸로 도는 계량기를 보는 재미가 얼마나 좋다구요”

태양 광 설치로 전기 요금이 1/10로 줄어드는 경험을 했다는 최중길 교도.

이제는 태양광 홍보 대사가 될 만큼 주변에 태양광 설치를 권한다고.

전기요금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천지에 보은하는 길이라니 어찌 좋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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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은 충분조건이 아닌 필수조건

“4년 전인 2012년, 태양광 을 처음 설치하게 됐죠. 가족수가 많기도 하지만 한 달에 전기요금이 20-30만 원이 나왔죠. 무더운 여름이면 40만 원도 나오더라고요.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그전부터 관심 있던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었죠”

태양광을 설치한 이유는 한 달에 600Kw 넘게 전기를 사용 하다 보니 누진세로 인해 전기 요금이 만만치 않았다고한다. 전기요금도 비싸지만, 환경을 생각해 태양광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는 최 교도는 이후에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현재는 전기 요금이 2-3만 원으로 확 줄어들었어요. 더구나 사용이 거의 없는 낮에는 계량기가 거꾸로 돌아가기까지하죠. 그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서울시 지원을 받지 못해서 모든 것을 사비로 설치했죠. 태양광 모듈 12장을 설치하는데 700만 원이 들었어요. 초기 자본금이 부담됐지만 3년만 되도 원금을 회수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태양광을 20년 정도 쓸 수 있다고 하니, 이미 큰 이득을 본 셈이죠.”

# 작은 실천이 만든 에너지

잠실교당에 햇빛발전소가 들어서는 것을 반기셨다는 최 교도. 현재 잠실교당은 28개의 태양광이 설치되어 있다. 서울시 지원과 100년성업회의 100개 햇빛교당의 일환으로 인해 총 700만 원이 들었다고.

“저희 집 2배의 태양광을 설치하는데, 같은 비용이 들더라구요. 교당 전기요금도 30만원 가까이 줄었어요.”

전기요금을 확인할 때마다 태양광 전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최 교도. 이후 에너지 절약을 위해 “집 안의 형광등과 지하주창장 등 까지 LED 등으로 교체했어요. LED등은 전기소모는 1/6로 줄고, 밝기는 6배 더 밝아요” 더불어 교당 대각전의 등도 할로겐 등에서 LED 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라며, 교당의 시설관리자답게 새는 전기요금은 틈틈 막을 생각이시라고 한다.

# 생각의 전환이 만든 에너지 전환

“원자력이 좋지 않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러한 점을 보완할 지원들이 미흡하다고 생각해요. 원자력을 하나 짓는 것보다 이런 것들을 바꿔나가는 것이 에너지 절약을 위해서, 환경을 위해서 더 나은 선택이 죠.”

태양광 설치 후 에너지에 대한 생각도 많이 변하셨다는 최 교도는 최근 에너지협동학교를 통해 에너지에 대해 배우게 됐다고 한다.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그는 “편리하게 전기를 쓰다보니, 에너지를 아무렇지않게 쓰는 경우가 많아요. 태양광을 설치하는 것보다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기의 소중함을 아는 것부터가 가장 큰 절약의 시작인거죠. 필요없는 전기를 끄는 첫 걸음부터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바로 그 길이 천지보은하는 길인 거죠.”

전기요금에서 시작된 전기절약은 이제는 환경과 에너지 절약을 넘어서 천지에 보은하는 길이라고. 마지막까지 교당 이곳 저곳을 살피며 불을 끄고 돌아서는 최 교도 뒷모습에서 후 광이 딱! 사람이 뿜어내는 밝은 에너지야 말로, 절약하지 않아도 될 진정한 에너지 아닌가.

자신을 밝게 빛내주는 것은 형광등 아래가 아니라 바로 자신 이 뿜어내는 에너지라는 것을.

조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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