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상태바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 관리자
  • 승인 2016.09.05 0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 제막식

제막식1.jpg

경술국치일인 8월 29일(월), 남산 통감관저 터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제막식이 열렸다. 1910년 한일강제병합조약이 체결된 곳에서 2016년이 되어 시민들의 참여로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기억하는 추모공원이 조성된 것이다.
그동안 원불교 추진위에서는 지난 해 12월부터 성금을 모아 1천 45만 원을 전달했으며 기억의 터에는 '원불교 교무와 교도'가 기부자 디딤돌에 새겨졌다.
이선종 교무는“ '기억의 터'는 인권과 평화 실현을 위한 새로운 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다”며 “기억의 터에 원불교 교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기억의 터'에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이름과 증언을 시기별로 새긴 '대지의 눈'과,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글귀가 4개 국어로 새겨진 '세상의 배꼽'이 설치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 길원옥 할머니와 박원순 서울시장, 양준욱 서울시의장, 최영희 추진위원장, 이공현 은덕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제막식에 함께 한 김복동 할머니(90)는 최근 일본 내에서 소녀상 이전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 “소녀상 철거 대가로 주는 돈은 백억원이 아니라 천억 원이라도 안 받는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슬프고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식민 통치의 날들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서울시가 '기억의 터'를 잘 관리 하겠다”고 약속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