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록볼록, 점자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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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록볼록, 점자랑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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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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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인권위원회 ‘점자야 놀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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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 류문수, 이하 인권위)가 8월 22일(월)부터 8월 25일(목)까지 수원 효원초등학교에서 인권감수성기르기 프로그램 '점자야 놀자!'를 진행했다.
지수인 인권위 사무처장은 “지금까지의 장애인권교육이 무언가 배려, 동정 등의 수직적인 면이 강조됐다는 점이 우려스러웠다. 그래서 아이들에게'점자'라는 언어를 알려주고 시각장애인들과 소통이 된다면 수평적이고, 실직적인 이해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4일 동안 120여 명의 학생들은 점자를 익히고, 점자 동화책 만들기, 점자 목걸이 만들기, 점자 비밀편지 쓰기 등 생소했던 점자를 알아가고 익히면서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연재 학생(초등1학년)은 “시각장애인에게 점자가 없으면 힘들다는 것을 느꼈다. 책에 점자를 붙이고 시각장애인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수업이 제일 재미있었다. 시각장애인 친구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뿌듯하고, 빨리 내 비밀편지를 읽어 주었으면 좋겠다”며 수업 소감을 말했다.
인권위와 같이 아이들의 점자 수업을 지도한 효원초등학교 이영숙 교사는 “학교에서 그동안 이루어지는 장애이해교육이나, 인권교육이 어떤 면에서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있었다. 직접적으로 장애를 드러내서 장애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주는 것이 과거의 교육이었다면 이것을 실질적으로 극복해보고자 만든 교육이라는 생각에 인권위와 함께 뜻을 모아 진행하게 되었다”며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권재단의 인권홀씨기금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1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진행됐으며, 인권위는 앞으로 더 전문적으로 준비하여 중·고등학교에 점역사 자격증 반을 개설하는 등 인권감수성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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