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성지에 사드배치 결단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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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성지에 사드배치 결단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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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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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종법사 "성지를 반드시 지킨다" 의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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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성지가 위치한 달마산(달뫼)이 사드 배치 제3부지로 유력하게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교단 차원에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성지 수호와 사드 철회를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9월 5일(월), 원불교대책위는 공식출범 성명을 발를 통해 제3 부지 사드 배치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성주를 비롯한 한반도 어디에도 전쟁무기인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사드 배치가 아닌 대화와 화합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였고, 만약 사드배치를 강행하려 한다면 모든 교도들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반드시 막아 내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롯데골프장 초입에는 원불교 2대 종법사로 세계가 '한 울안 한 이치, 한 집안 한 권속, 한 일터 한 일꾼'이라는 '삼동 윤리' 정신을 밝혀 평화의 성자로 알려진 정산 종사 생가터와 구도터 등 성주성지가 자리해 있다. 그런데 성주 성지로부터 직선거리로 500미터에 불과한 곳에 전쟁 무기 사드를 배치한다는 것은, 평화의 구도자였던 정 산 종사가 주창한 인류 공영과 상생의 정신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일뿐만 아니라 신성한 종교 성지를 유린하고 평화의 신념을 훼손하는 처사임을 분명히 하며, 정부의 사드 철회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3일(수), 성주지역 사드배치 발표 이후, 성주 군민들과 뜻을 함께하며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한 사드 철회 촛불집회에 함께 해왔다.

또한 지난 8월 24일(수)부터 성주군청 평화나비 광장에 '사드 말고 평화'라는 슬로건 아래 평화교당 천막(사진)을 세우고, 성주 성지의 교역자들과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가 참여해 '사드 철회' 성지 수호'를 위한 평화의 기도회를 계속해서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원불교대책위의 공식 명칭은 '사드 철회와 성주성지 수호를 위한 원불교 대책위원회'이다. 원불교대책위는 영남권 3개 교구장(대구 경북·부산울산·경남교구)과 성주성지 대표, 시민사회단체 대표, 중앙총부 간부 등 6인의 공동대표단과 집행위원회를 꾸려 곧바로 사드 배치로 가장 첨예한 처지에 놓인 성주와 김천 지역에 지역대책위를 세우고 지역 촛불집회에서 평화기도회를 적극 이어나갈것이다. 또한 원불교 총부가 있는 익산과 서울에서도 지역대책위가 앞장서 '사드 철회와 성지 수호' 를 위해 국방부 앞 1인 시위와, 평화기도회를 진행하는 등 실천행동을 펼쳐 나간다.

한편, 6일(화)에 열린 출가 교화단 각단회에서 경산종법 사는 “성지는 옮길 수 없다. 성지를 반드시 지켜서 세계적인 성지로 만들어야 한다”며 “성주는 여래위 두 분과 출가위 여 섯분이 배출된 성지이다. 성주 성지를 교화도량, 훈련도량으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분명하게 밝혔다. 특히 법문 내용에서 “성지와 사드는 공존할 수 없다”는 내용을 다섯 번이나 거듭 강조했다.

실제 사드가 배치되면 정산 종사·주산 종사 탄생가 등 성주 성지는 미 육군교범에 따라 3.6km 제한구역 내에 위치하여 출입 자체가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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