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주성지는 보호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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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상징, 원불교 성주성지는 보호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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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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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성주성지 보호를 위한 7개 종교대표의 호소

대한민국의 7개 종교(원불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천도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인류보편의 가치인'평화' '정의' 그리고 '생명'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우리 7개 종교는 사드(THAAD) 배치에 따른 논란에 직접 개입하기 보다는, 보편적 가치기준에 따른 원만한 해결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최근, 사드배치의 유무에 상관없이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제3의 부지'로 칭해지는 롯데성주컨트리클럽 지역은 '평화의 성자'로 존경받는 원불교 정산 송규 종사의 생가터와 접해 있으며, 원불교 교도는 물론 원불교의 수없이 많은 봉사 헌신에 감동한 많은 종교인에게 소중한 지역입니다.

평화를 최우선의 가치로 지향하는 종교의 성지 위에, 더욱이 “평화의 성자”탄생지에, 생명을 죽이는 무기가 설치된다면, 향후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평화를, 정의를,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자라나는 후대에게 전달할 수 있겠습니까?
사드배치의 효용성을 논하기 전에, 인류적 가치가 충분히 숙고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고뇌 없이 사드배치가 결정된다면, 단순히 원불교 성지 하나가 희생되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정신문화 또한 희생으로 이어질 것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이에 우리 7개 종교협력기구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작은 종교인 원불교, 작은 지역인 성주라서 그분들의 간절한 목소리가 경청되지 못하는 불행이 없기를 바라며, 정부와 온 국민이 지혜를 내어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지금은 평화를 지어야할 때입니다.

2016년 9월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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