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오피니언] 월조는 남쪽 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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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월조는 남쪽 가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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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02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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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직 교도(개봉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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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출신 도중에 환속한 동지들을 알뜰히 챙기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속에 살더라도 항상 본원을 반조하여 철저한 거진출진 생활을 하며, 본인이 재출발을 못할 형편이면 자녀라도 권면하여 공도를 받들게 하여,큰 빚이 되지 않게 하라”하시고 그 분들의 친목 수양 단체로 모원회(慕源會)를 조직하라 하시니라.」

정산종사 법어 경륜편 30장 말씀이다. 큰 서원을 세우고 전무출신을 하다가 환속한 동지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으나 한 때의 잘못된 생각 또는 어려운 일을 감당 못 하고 다시 그 길을 걷지 못 하게 된 서원자들은 교당을 가고 싶어도 가지 못 하고 초야에 묻혀야 하는 실정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성장한 곳, 고향이 있게 되며, 고향에서 오래 머물며 살기도 하나, 대개는 수학을 하고 삶의 터전을 잡기 위하여 고향을 떠나게 된다. 고향을 떠나서 성공을 하였거나 부모가 계신 사람은 부모님을 뵙고자 고향을 찾게 되며, 고향에는 옛 친구와 지인들이 반겨 주는 미풍양속이 있기도 한다.

그러나 전무출신을 하다 환속한 동지들은 갈 곳이 없다. 원기84년 9월까지 모원회 활동이 있었으나 조직이 없는 지금은 성가 28장 '구름이 가리어도(모원회가)'를 부를 마당도 설 곳도 없다. 혹은 아무런 사심 없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재가로써 교당 일을 적극 협조하고 큰 일을 맡아 하는 인원은 소수에 불과하다.

모원회가 1대, 2대로 잘 운영 되다가 어떻게 끝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작년 여름 환속한 동지 몇 분이 마음을 합하여 모원회를 재조직 하고자 하여 원기101년 1월부터 모원회 3대를 시작하였으니 이 회상과 영생을 함께하고 모원회의 취지에 공감하는 전무출신 환속 도반들은 동참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현재 모원회는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서울교구 신림교당에서 법회를 운영하고 있다. 새로 결성된 3대 모원회에서는 식순에 의한 법회를 떠나 지금까지 살아 온 경험을 토대로 교당과 일체가 되고 교화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 운영을 목적으로 진행 하고 있으며, 원기 2세기를 열어갈 3대 모원회에 동참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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