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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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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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2.0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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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민협 ‘길리언’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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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월), 종교계노숙인지원민관협력네트워크(이하 종민협, 보건복지부, 원불교, 기독교, 천주교, 불교)가 홈리스 만화 '길리언(길 위의 사람들)'의 단행본 출판 기념 저자 사인회와 북콘서트를 열었다.
개그맨 이정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북콘서트는 작가토크 이외에도 행사 사이사이 노숙인 자활시설 영등포 보현의집의 브라스 밴드 '보현 윈드 오케스트라'와 노숙인 등 여러 취약계층 사람들이 함께하는 채움예술학교 '우리이야기 밴드', 노숙인 합창단 '채움 합창단'의 공연 등이 어우러져 더욱 뜻 깊은 자리로 만들어 졌다.
종민협 공동대표 유형진 교무(공익복지부장)는 “우리의 인생길에도 안개가 끼고 폭풍이 온다. 때로는 봄볕을 만나기도 한다. 그 길에서 보다나은 행복의 길을 찾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길리언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 훈훈해질 수 있도록 마음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한다”며 인사를 전했다.
1부 작가토크에서는 김태현 스토리 작가와, 그림을 그린 신웅 화백, 강명권 교무(종민협 사무국장, 원봉공회)이 함께 무대에 올라 길리언 웹툰과 책이 만들어 지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했다. 2부 작가토크에서는 김태현 작가와 길리언의 여주인공이자 김태현 작가의 아내인 임은빈 씨가 함께 무대에 나와 관객들과 대화를 나눴다.

김태현 작가는 실제 노숙을 했던 경험들을 토대로 “노숙인이 되는 요인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사회구조적인 요인, 하나는 개인적인 요인이다. 노숙인들도 그렇고 사회도 그렇고 서로가 사회 탓, 개인 탓을 하며 적대적인 관계에 놓여있다. 그것을 반대로 뒤집어서 노숙인들은 본인의 개인적인 요인을 깊게 파고들고 사회는 사회구조적인 안전망들을 깊게 생각한다면 서로 마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며 노숙인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부탁했다.
북콘서트의 마지막 순서로 채움합장단의 '홀로아리랑'노래가 이어지자, 4대종단의 관계자들과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은 함께 노래 부르며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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