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에 기초한 평화와 생명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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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기초한 평화와 생명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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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4.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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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인화회의 성명 발표

한국을 대표하는 7개 종단(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의 대표자 협의체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14일(화) 헌법재판소에 의한 박근혜 전대통령의 탄핵과 현 시국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아래는 그 전문이다.


2017년 새봄을 맞은 국민들께
지난 겨울은 유난히 혹독했습니다.

긴긴 겨울 내내 우리는 '민주주의의 무게'를 절감했습니다.

양심과 법치에 기초해서 모든 이의 삶과 희망을

지켜내는 것이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정신입니다.
지난 3월 10일, 헌법재판소는 헌법의 조문과 정신에 따라 대통령을 파면했습니다.

우리 현대사에 기억될 아픔이자 또한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과 헌법의 수호자로
국민 모두에게 희망이 되어 줄 것을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국민 모두가 바란 그 길을 걸어가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3월 10일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우리 국민이 스스로 만든 대전환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움은 새로운 희망으로 빠르게 전환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를 거울삼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혜와 마음을 모아야합니다.

가난, 부조리, 폭력 그리고 첨단무기로 인한 동북아 정세의 불안 등

균형 있는 외교와 안보문제 등 우리 앞에 산적한 당장의 문제들을 딛고

정의에 기초한 평화와 생명력으로 가득 찬 세상을 위해서

다시 한 발짝 내딛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 한국종교인평화회의(개신교, 불교, 유교,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더욱 견고히 하는 길에 나선 국민들 한분 한분을 지지합니다.
겨울의 모진 고통을 이겨내고 2017년 새봄을 맞으신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거듭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7년 3월 14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대표회장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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