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존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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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존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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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1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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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제정연대 재출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재출점.JPG

2011년 발족해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던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최근 새롭게 가입단체를 정비하고 2017년 3월 23일(목),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재출범을 선언했다.
새롭게 재출범한 차별금지법제정 연대에는 원불교인권위원회(위원장류문수), 민주노총, 참여연대, 민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비롯해 장애, 이주, 성소수자 등 소수자 단체 및 종교계를 포함한 105개 시민사회 단체가 결집했다.
발언에 나선 김종인 부위원장(전 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10년 동안 기득권 세력과 보수정치권의 방해로 차별금지법의 발의가 지연되면서, 사회의 곳곳에서 혐오와 차별이 만연해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의 인권은 후퇴되고 있다”며 현 한국사회를 질타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김찬영 대표는“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사회 약자들을 어떻게 차별하고 불평등을 키우는지 낱낱이 지켜봤다. 우리는 더 이상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혐오, 이로 일어나는 비극을 참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며 차별금지법 제정이 새로운 민주주의로 가는 첫걸음이라 전했다.
또한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자캐오 신부는“나는 보수 개신교 신자들에게 묻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우리가 믿는 신의 사랑은 무엇인가. 신은 사회 약자들을 섬기고 그들과 동행했다. 그러니 왜곡된 신앙과 정복주의, 불법을 교회 가르침인 것처럼 오도하지 말라. 교회 내부의 부도덕적 범죄와 문제, 잘못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소수자나 약자를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들은 재출범 선언문을 통해“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인권은 없으며, 혐오와 차별은 누구도 비껴가지 않는다”전하며 “서로의 존엄을 위해 싸우는 것이 나의 존엄을 지키는 일”이라며 지지와 연대를 호소했다.
한편 차별금지제정연대는 재출범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5월 9일에 선출될 제19대 대통령과 제20대 국회가 차별금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대선주자들에게 차별금지법 제정 공약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1인시위, 대중 선전전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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