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수산 김원도의 일원과학 (一圓科學)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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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수산 김원도의 일원과학 (一圓科學) 이야기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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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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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과학에서의'색즉시공色卽是空'(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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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광고 모델과 코미디프로 심지어는 일일 연속극에서 외국인의 출연이 빈번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업도 다국적 기업이 생기는가 하면 현지 생산 공장과 현지 연구소 설립이 성행하고, 크게는 여러나라가 경제 블럭화를 이루는 등 세계화 국제화에 의한 동양과 서양의 어울림이 증가하여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종교와 과학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서 각 종교단체에서는 교리를 과학에 근거한 증명으로 현대인의 관심을 집중시키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교리는 과학적인 이론과 실험에 따른 증명에 의해서 인정되기 보다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그 진위가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원만한 종교는 대중의 실생활에 부합되는 교법을 갖추어야 합니다.


일원과학은 동양의 정신사상(도학)과 서양의 물질사상(과학)을 융화하여 원만한 과학을 이루려는 새로운 차원의 새 시대 생활과학입니다. 그동안 종교인은 형이상학적인 차원에서 정신수양을 바탕으로 하여 관념적이고 직관적인 상념을 체계화 시키어'우주의 진리'를 인간의 생각과 언어의 한계를 초월하는 것으로 정의하여 왔고, 과학자는 형이하학적인 차원에서 물리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물질의 구성과 자연현상을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방편으로 체계화시키어'우주의 진리'를 명확한 논리와 근거를 갖추는 것으로 정의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종교인이든 과학자이든 우주의 진리를 한편에 치우친 관점에서 판단하고 주장하여 다른 한편을 묵과하거나 대립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우주의 진리를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 우리는 자연의 현상을 철저히 이해하고 이들의 사실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혜안의 관념과 직관에 의하여 깨우쳐진 우주의 진리와 융화시킴으로써 원만한 하나의 진리세계에 접근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色卽是空, 空卽是色'의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색즉시공'의 의미는 대체로 불법의 근간을 이루는 말이기는 하나 이는 불교에서 뿐만이 아니라 동양사상 전반에서 나타나는 우주의 진리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나타나있음(色)'이곧나타남을 있게 한'없음(空)'이요,' 없음(空)'이 곧'나타남(色)'의 근본이라'있음'과 '없음'이 둘이 아니라 서로 다른 표현 인것을 우리 인간이 다르게 인식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에 대한 도학적인 해석은 많이 발표된 바 있음으로 여기에서는 과학에서의 색즉시공에 대하여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적인 접근방법으로 보는 색즉시공은 우주론적 색즉시공과 양자론적 색즉시공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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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론적『색즉시공』
우주론적 관점에서 보는 우주만물의 창생은, 태초 우주에 대폭발이 있어서 이로부터 모든 물질이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다 는 ' 대 폭 발 이 론 (BIG BANG THEORY)'과, 우주는 애초에 10차원의 세계였는데 이 10차원 우주가 둘로 나뉘어지는 격렬한 활동의 부산물로 대폭발이 있었고 이로부터 우주가 창생 되었다는'초끈이론(SUPER STRING THEORY)'과, 이 우주에는 6개의 기본 되는 소립자가 있어서 모든 물질은 이들 6가지 소립자의 결합으로 이루어 졌다는'표준모델이론(STANDARD MODEL THEORY)'등이 현대물리학에서 우주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들입니다.


그러나 이들 이론이 모두 이 우주가 물질과 진공에서 시작되었다는 뚜렷한 경계가 없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색즉시공의 뜻이 이 우주의 창생에서부터 나타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들 최첨단의 물리 이론들도 궁극적인 우주의 실체에 대하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른 유추에 의하면, 이 우주에는 블랙 홀(BLACK HOLE)이라는 초중력 상태의 별이 있어서 주위의 모든 물질을 끌어 들이는데 심지어는 빛(광자)까지도 흡수하기 때문에 이 별이 관찰되지 않으므로 이를 블랙홀이라고 합니다.


물리학자들 중에는 이 블랙홀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웜홀(WORM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가정하고 이것을 다른 우주로의 관문으로 해석하는 물리학자도 있어서, 그곳에서는 모든 현상이 반물질의 세계로 나타나므로 색과 공의 개념이 반대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현대물리학자들이 보는 현재의 우주는 시공간 4차원의 세계입니다.

여기에서 시공간 4차원이라 함은 공간(가로, 세로, 높이) 3차원과 시간 1차원으로 된 세계를 의미합니다. 이것은 우리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범위가 4차원의 세계에 한정된다는 말이 됩니다. 물고기가 육지의 세계를 모르고, 개미는 새가 보는 세상을 모르며, 동굴 속의 생물이 밝은 세상을 모르듯이 4차원 세상의 인간이 5차원, 10차원 세계를 이해하기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들 중생과 대각성인들과의 차이인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이를일러서,“ 중생은우주만유 있는데 에 끌려서 우주만유 없는 데를 모르는 데, 부처님은 있는 데를 당할 때는 없는 데 까지 알으시고, 없는 데를 당할 때는 있는 데까지 알으시는 능력이 있다(대종경 변의품 15장)”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양자론적 색즉시공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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