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수산 김원도의 일원과학 (一圓科學) 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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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수산 김원도의 일원과학 (一圓科學) 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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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05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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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존재실상에 대한 일원과학적 해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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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원과학의 정의

1. 서양관점의 우주실상
현대사회에서 의미하는 학문으로써의 과학은, 좀 더 구체화하여 자연과학은 17세기 이후 서양에서 발달한 것을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1600년 이탈리아의 브루노(Giordano Bruno, 1548~1600)가 하늘의 중심은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고 주장하다가 교회로부터 화형을 당하고,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하다가 2차에 걸친 종교재판에서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이를 철회하는 등 종교와 과학이 대립하는 과정을 거쳐서 케플러 이후에는 종교와 과학이 분리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1687년 뉴튼은 일반적인 물체의 운동과 작용 등을 수식화하여'자연철학의 수학적 원리'를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물리세계(지금은 이를 일러서'고전역학'이라 한다)를 전개하였다. 19세기에는 외르스테드(1777~1851 : 덴마크의 물리·화학자 ), 페 러 데 이 (Michael Faraday, 1791~1867 : 영국의 물리·화학자) 등이 전기와 자기를 알아내어 이를 체계화하기 시작하였고, 맥스웰(James Clerk Maxwell, 1831~ 1879 : 영국의 이론물리학·수학자)은 이들을 수식으로 종합하여 오늘날 전자공학의 기초가 되는 맥스웰방정식을 완성하였다.

이어서 헤르츠(Heinrich Rudolf Hertz, 1857~1894 : 독일의 물리학자)는 전자파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마르코니(Giovanni Maria Marconi, 1874~1937 : 이탈리아의 전기 공학자)의 무선송수신 성공으로 전자기학은 급속하게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20세기 초에 이르러서는 플랑크(Max Karl Ernst Ludwig Planck, 1858~1947 : 독일의 물리학자)의 양자이론 발표를 시작으로,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 슈레딩거(사진, Erwin Rudolf Josef Alexander Schrodinger 1887~1961 : 오스트리아의 물리학자)의 파동방정식,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이론체계의 확립으로 현대물리학은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게된다. 그 후 입자가속기를 이용한 소립자 연구로 현대물리학(입자물리학)은 물질의 궁극적인 근원을 에너지의 생성과 소멸로 판별되는 등의 결과 발표로 동양의 직관적 관념과학의 존재실체와 동일한 관점에까지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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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발전해 온 서양의 자연과학은 정신과 물질을 이원화(二元化)하고 사물을 분류하여 개체로서의 정적인 특성을 위주로 발전하였고, 자연과학 학문으로써의 발달은 인간생활 편의위주로 전개되어 자연을 정복하려는 당대의 인간중심 과학으로 발전하여 왔기 때문에 지금 우리는, 자연의 파괴, 환경의 오염, 자원의 고갈, 기상이변, 전쟁 등의 물질적 위협뿐만이 아니라 물질위주의 왜곡된 정신생활 불균형으로 인한 도덕성 상실, 인간존엄성 위축, 각종 범죄 및 이혼율 증가 등의 정신적 타락생활로 지구상에서의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반면에 동양의 과학은 인간생활 바탕을 자연과 영적(靈的)인 데에다 두고 불교, 유교, 도교, 민족신앙 등 도학(道學)을 삶의 기준으로 하여 다분히 정신적 가치를 생활 우선으로 하는 사회로 발전하여 왔다. 인도에서는 베다신앙으로부터 시작되어 바라문교가 성립 되었고, 바라문교를 연유로 불교가 발생하여 동남아와 중국, 한국, 일본 등으로 전래되어 각기 전래된 지역의 특성에 따라서 발전하였다. 또한, 중국에서는 인륜과 도의를 밝히는 유교사상과 자연과 합일하는 무위자연의 도교가 발달하여 인간 본연의 사회질서와 자연질서 사상을 고취하였다.
한국에서는 기원전 3000여년 전부터 유래되는 한민족 전통사상인 삼신사상(三神思想)과 성황당(城隍堂)신앙, 칠성(七星)신앙 등을 바탕으로 하여, 외지에서 전래되어 온 불교, 유교, 도교사상과, 그리고 이들의 사상들을 한국의 지역특성과 민족신앙에 융화 시킨 새로운 민족사상으로 증산교, 천도교, 원불교 등으로 그 정신적 생활과학이 발전되어 왔다.
그러나 동양에서의 고유한 자연과학은 14세기까지 문자, 천문, 인쇄, 도자기, 의약, 섬유, 화약 등의 분야에서 서양의 자연과학을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정신과학 위주의 사회계급이 형성됨에 따라서 자연과학은 근본적으로 천대받는 분야가 되었고, 쟁이(과학자, 기술자)들의 기술은 체계적으로 발달하지 못하고 가족이나 소수의 계통에만 국한하여 전수되어왔기 때문에 금세기에는 완전히 서양의 과학에 종속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2. 일원과학의 정의
이상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서양의 자연과학은 물질문명에 치중하여 인간의 정신을 타락하게 하였고, 동양의 정신과학은 물질문명을 과소평가하여 서양의 세력에 위축된 일상생활을 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제 세계는 점차 하나로 열려가고, 세계의 정신적 물질적 교류는 신속하여져서 지구촌이 일일생활권으로 확대되어 가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과학도 동서양의 편중된 과학에서 원만한 과학체계를 구성하기 위하여 새로운 과학의 개념을 창출할 때이다.
우리는 과학을, 서양의 관찰, 분석, 체계화를 주요 관점으로 하는 객관적 자연과학과 동양의 정신적 상념, 개념, 의식 등을 주요 관점으로 하는 직관적관념과학(정신과학)을 융화하여 현상세계의 제반 물리 화학적 현상과 비현상세계의 직관적 관념현상을 총체적으로 분석하여 이를 과학적인 관점에서 체계화하고 일상생활에 응용하기 위한 방편을 제공하는 새로운 과학으로 일원과학이라 정의한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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