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불법으로 성지를 공포에 몰아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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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불법으로 성지를 공포에 몰아넣다
  • 관리자
  • 승인 2017.05.1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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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경찰 소성리를 무법지대로 만들어

기름반입.jpg

미군의 사드배치를 위해 경찰이 불법(不法)과 악역을 자처하고 있다. 26일 (수) 새벽 경찰은 남김천 IC부터 소성리를 향하는 모든 도로를 봉쇄해 차량의 출입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출퇴근 및 생업을 위한 주민까지도 이동을 막았다. 이에 법적 근거를 대라며 항의하자 “상부의 명령”이라는 상투적인 답변만 내놓을 뿐이었다.


심지어 외부로 빠져나가는 차량까지 막아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며 소성리에서 벌어진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부상당한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한 시간 반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여기에 점령군처럼 군용 트레일러를 몰고 들어오던 미군 중 일부가 주민들을 향해 웃으면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촬영해 더욱 공분을 샀다.

또한 시위 참여를 막기 위해 당일 새벽 소성리 한 가구당 4인 이상의 경찰 병력이 투입되어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것까지 막았다는 충격적인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30일(일)에는 사드배치 부지로 들어가려는 유조차를 주민들이 저지하자 경찰이 다시 강경 진압에 나서 여성두 명이 타고 있는 차량의 유리를 파손해 탑승자들이 병원에 응급 호송됐다. 경찰의 폭력적인 차량 파손에 큰 충격에 빠진 여성들은 응급실로 옮겨졌다.


여기에 5월 4일(목) 벌어진 군에 의한 불법 유류반입 시도는 소성리를 무법천지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무려 '부식차량'에 경유와 휘발유 14드럼, 총 2800L를 실어 사드 배치 부지로 밀반입 하려다 주민과 지킴이들에게 발각된 것이다(사진). 이에 원불교를 비롯한 주민들과 지킴이들은“기름이 언제부터 부식이 되었냐?”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위험물'표시가 없는 유류반입은 명백한 불법이며, 심지어 부식차량에 몰래 기름을 운송하다가 만약 화재라도 발생했다면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사드배치 과정에서 계엄 상태를 방불케 하는 경찰의 폭력과 군의 불법적 행위는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이 국민에게서 비롯된다는 헌법적 가치를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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