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과 주권, 평화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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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과 주권, 평화를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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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5.2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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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사드배치를 즉각 철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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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수)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80여명이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모여 '사드를 막고 땅과 주권, 평화를 지키는 2차 평화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일(목) 성주성지 대각전에서 열린 평화회의에 이어 두 번째 회의다.


이들은 평화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사드배치 중단과 철회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분명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참가자들은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사드 배치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우선 사드배치 중단을 천명할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아직 문재인 정부는 아무런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촛불이 탄생시킨 문재인 정부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 불법적으로 반입한 사드장비 즉각 철수와 추가적인 행위 중단, ◀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정조사 등을 포함한 철저한 진상조사, ◀ 사드 배치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황교안, 김관진, 한민구, 윤병세 등과 사드 반입을 폭력적으로 강행한 이철성 경찰청장에 대한 처벌, ◀ 문재인 정부가 조속한 시일 내에 성주, 김천 주민과 원불교, 시민사회단체가 요청한 면담에 응할 것 등을 요구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새로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국민을 믿고 사드배치를 막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표시하면서“사드 중단을 위한 범국민적 의지를 총집결하기로 한 것이 오늘 평화회의의 기조”라고 밝혔다.


유선철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대통령 면담과 소성리 방문 요청을 했으니 주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박대성 교무(본지 편집장,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는 “사드가 오면 전쟁도 1+1으로 따라오게 된다. 지금도 소성리에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헬기가 날아다니면서 불안을 조성한다”며, “ 지금도 싸우고 있는 소성리를 위해 국민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강자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우선 소성리에 배치되어 있는 경찰병력부터 철수시켜야 하고 대통령이 소성리의 이야기를 들어주어야 하며, 미국에 가기 전에 그곳 주민과 원불교인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평화회의 참가자들은 6월 3일(토) 전국동시다발 집회, 6월 24일(토) 전국 집중집회 등 6월말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사드배치 반대집회를 꾸준히 진행하기로 했다. 성주성지가 위치한 소성리 현지 평화지킴이 활동을 지속하며 미국 대사관 및 청와대에 릴레이 서한 전달, 1인 시위 등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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