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 오피니언] 내 마음 속의 평화를 찾아서 - 캄보디아 평화·나눔·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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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 오피니언] 내 마음 속의 평화를 찾아서 - 캄보디아 평화·나눔·문화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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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7.0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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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영 학생(헌산중학교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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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창의지성통합 이동수업으로 캄보디아에 다녀왔습니다. 5월 28일 일요일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모여서 캄보디아로 향했습니다. 프놈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무덥고 찌는 듯한 열기가 확 느껴져서 앞으로의 일정이 걱정되었습니다. 저녁 12시쯤 숙소에 도착하여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나눔을 주제로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원불교에서 운영하는 원광탁아소에 가서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3살에서 4살 정도 되는 아이들과 색안경, 풍선 장난감을 만들고 놀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다음에 리코더 공연도 하고 캄보디아 노래도 불렀는데 아이들이 또렷하게 집중하는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현관문과 벽에는 분홍색 페인트칠도 했습니다. 탁아소 봉사활동을 하며 열악한 환경에서도 아이들 표정이 행복해보여서 저 역시 긍정적인 에너지를 느꼈습니다.


셋째 날에는 쩔롱초등학교에 가서 공연봉사, 교육봉사를 했습니다. 제가 일일 교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종이접기랑 풍선아트 교육을 했고, 아이들 얼굴에 페이스페인팅도 해주며 특별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체육 수업이 없는 캄보디아 아이들과 미니올림픽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 삶의 가장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평화를 주제로 한 활동으로 첫째 날 킬링필드와 투얼슬랭에 갔습니다. 폴포트라는 잘못된 정치지도자가 내전을 일으켜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고문까지 한 참혹한 현장을 보았고 너무나 잔인한 일이 벌어져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문화를 탐방하러 왕궁박물관, 톤레삽 호수, 앙코르와트를 갔습니다. 먼저 왕궁박물관을 갔는데 박물관에 캄보디아 보물 1호가 있었고, 왕궁은 진짜 캄보디아 왕이 살고 있었습니다. 톤레삽 호수는 경상도만한 호수였는데 거기에는 호수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수상가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인 앙코르 유적을 탐방하였습니다. 앙코르 와트는 앙코르 유적지 중 가장 큰 힌두교 사원이며, 석조 건축물로 만들어져 있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앙코르 와트는 우주의 축소판으로 3층은 천상계, 2층은 인간계, 1층은 축생계를 의미합니다. 캄보디아 왕은 지상에서 신과 같은 존재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툭툭이를 타고 타프놈 사원과 바이욘 사원도 구경하였는데 그 주변에 나무가 석조 건물들 사이에서 자라나서 너무 크고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4박 6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날씨를 빼고는 너무 행복하고 교육적인 창의 지성 통합 이동수업이었습니다. 다음에 어른이 되면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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