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인] “일생을 꽃과 함께 진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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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인] “일생을 꽃과 함께 진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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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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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예술 작품전시회를 연 이성순 교도(가락교당)

공부인(순타원).jpg

교당이나 교구의 행사때마다 단아한 교도님 한분이 눈에 뜨인다. 항상 부군(송대성 교도, 사진 오른쪽)과 함께 다정한 신앙생활로 낙도(樂道) 생활을 누리는 이성순 교도(가락교당)가 바로 이번 호「공부인」의 주인공이다. 이 교도를 이화여대 평생교육원 현대 꽃예술 작품전에서만났다.

박대성 편집장(이하 박) : 꽃과 함께하시게 된 인연이 궁금합니다.

이성순 교도(이하 이) : 꽤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오랜 세월 꽃과 가까이 하며 꽃과의 대화를 하게 된 것이 벌써 40여년이나 됩니다. 우리 원불교도 불단에 꽃꽂이로 장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년간 하면서 연구하게 됐죠.

그리고 25년 전 한국꽃예술학회(6대 학회장 역임)에 입문해 꽃 조형예술을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여러 전시회와 5편의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논문의 주제는 원불교 교법을 이론배경으로 하였으며, 3편의 표현연구 작품은 성지와 성적지, 훈련원 등에 설치하기도 했지요.


: 이번 작품을 보니까 기존의 꽃꽂이와는 여러 가지 면으로 많은 차이점이 보입니다.

: 3년 전부터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연구하다 보니 우주를 주제로 '우주의 꿈' 시리즈 로 작품을 창작했습니다. 이번 전시회 작품의 명제는「우주의 꿈 Ⅳ」이며, 신비한 우주의 질서와 생명성의 존재에 대한 희망, 시공의 영원성과 천문학 메시지가 아닌 꽃예술로 표현하고자 시도했습니다.
광대무량한 우주공간, 무량무수의 은하수 공간 중 여섯 개의 철판 조형물로 구성하여 제작했죠. 꽃과 식물로 양감을, LED 전구로 빛을, 모터로 운동감을, 생명을 표현하는 키네틱아트로 5차원 세계의 작품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요즘은 꽃나무놀이 인성교육(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원불교 교법을 바탕한 교재를 준비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습니다.

공부인(첨부).jpg

: 다복한 두 분을 보면 어떤 인연으로 만나게 되셨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송대성 교도 : 순타원과는 같은 동네(혜화동) 살았는데 함께 보성고등학교를 나온 선배가 좋은 처자가 있다고 소개를 했어요. 제가 적극적으로 나섰죠.
친구들이 도둑이라고 놀리면서도 예쁜 신부를 얻었다고 부러워했습니다. 저는 엉터리인데 집사람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 항상 기분이 좋아요(하하).

: 제가 남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요. 결혼 할 때도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왔고 저희 오빠와 남동생들이 보성고 동문으로 학교에서 반장을 줄곧 맡았던 건실한 청년이라고 밀어주기도 하셨습니다.


: 신앙생활의 표준을 후진들에게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심고 올릴 때 마다 대종사님을 주세불로 모시고, 일원의 진리와 하나가 되고, 천여래 만보살과 하나가 되어서 꾸준히 기쁘게 모두 함께 감사보은의 생활을 실현하도록, 내 삶의 참 주인공이 되어 보람되게 감사보은의 생활하겠다고 서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제 각기 복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 감사보은의 생활을 하는 것이 사람의 근본 도리이며 의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저희 부부를 보시며 복을 두루두루 갖추었으며 늘 깊이 깨닫고 교단을 위해 큰 서원을 세우고 영생을 향해 보은 도리로서 불사공덕을 이소성대의 교법정신으로 이루도록 이끌어 주셨음을 생각해보니 그 크신 은혜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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