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안보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개발 기술이 이제는 미국의 본토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우리가 원치않는 전쟁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가슴아픈 우리 민족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어떤 상황이든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우리가'사드말고 평화'를 외첬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 사드배치를 찬성하지 않았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배치에 유보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 국민이 선택한 문재인 정부를 믿고 그 결정에 힘을 보태주어야 할 위기적 상황입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분이나 찬성하는 분이나 모두 평화를 원하고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을 것입니다. 저는 우리나라에 국운이 있으며 통일이 도둑같이 오리라는 선지자들의 말씀을 믿습니다. 따라서 설사 사드가 배치된다 하더라도 언제인가는 반드시 철수 할 것이며 그 과정에 반드시 평화로의 반전(反轉)이 일으날 것으로 믿습니다.
특히 원불교 교무님들의 평화적 시위로 원불교의 뜻은 충분히 전달이 되었고 나름 의미도 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새 정부의 방침을 존중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원불교 성주 성지의 종교활동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약속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원불교 교도님들과 뜻있는 종교인들의 기도로 이 땅에 평화가 찾아오고 우리나라가 도덕의 중심국이 될 날이 올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종교인 여러분의 평안과 원불교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단법인'평화'이사장 김성곤(관도) 합장
전 국회 국방위원장, 더불어 민주당 19대 대선 원불교특위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