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마음 머문 그곳에 정법正法마음머문그곳에정법 正法이자리하길 正法正法이 자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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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마음 머문 그곳에 정법正法마음머문그곳에정법 正法이자리하길 正法正法이 자리하길
  • 관리자
  • 승인 2017.08.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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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스리랑카 방문기

4면-특별기고(이상윤).jpg

이상윤 교무

17년 동안 스리랑카 교화를 위해 스리랑카의 희망을 일구어가는 60여명의 부처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고 계신 서울외국인선교소 최서연 교무님의 8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정에 함께 동행하게 되었다.


출발하기 전부터 사전교육을 통해 스라랑카에 가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한 안내를 받았으며 출발당일 인천공항에서 최서연 교무님를 만났을 때 스리랑카 아이들에게 줄 선물박스가 10개가 넘는 모습을 보고 다시 한 번 그 열정과 정성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스리랑카에 도착했을 때는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외국인선교소에서 한글을 배웠던 띨락 씨가 마중을 나와 주었다. 띨락 씨는 자신의 집에 '스리랑카 원부디즘 센터(Sri Lanka Won Buddhism Center)'라는 간판을 걸어놓고 몇 년 전부터 최서연 교무가 장학금을 전달해주러 오는 기간에는 자신의 모든 일을 제쳐두고 이 마을 저 마을 이동할 때 발이 되어주고 아이들과 의사소통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등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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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서연 교무님는 아이들에게 장학금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리랑카에 머무는 동안 스리랑카지역의 유주무주고혼과 일체생령, 원불교 주위를 배회하는 영령들을 위해 특별천도재를 지냈으며 장학금을 받는 아이들이 자력생활과 감사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사용한 내역을 꼼꼼하게 기록한 금전출납장과 평화, 지혜, 정직, 근면, 감사, 자력, 배움, 가르침, 도움, 약속, 나쁜 말 안하기라는 11조목을 매일 매일 체크하고 쓰면서 자기가 부처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과제를 주어 점검을 하였다.


'바달가마'라는 지역을 시작으로 '나라말라', '비지타푸라', ' 마스터포'지역의 장학생들의 통장과 금전출납장, 11조목 공부점검을 하였으며, 새로운 장학생들을 만나 그 아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에서 인연되어진 스리랑카 근로자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그들을 위한 기도와 상담을 해주는 일정도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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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생들은 최 교무님에게 직접 그린 그림과 수공예품 등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현지 노래와 악기연주,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과일을 봉지 봉지에 담아 따스한 정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였다.


늦은 시간에 교무님을 만나고 싶어 찾아온 의사 선생님은 최 교무가 지급하는 장학금을 받고 훌륭한 의사가 되었다며, 자기도 이런 좋은 일들에 기꺼이 함께 하겠다는 선량한 마음을 전하기도 하였다.


장학금을 받았던 의과대학생들이 지금은 졸업하고 각 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인원이 40여명에 이르게 되었다. 의사들은 가정방문을 하거나, 혹은 찻집에서 혹은 길거리에서 이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리랑카의 모든 일정이 원만히 진행된 것에 감사하며, 우리들의 손길이, 마음이 머무는 그곳마다 일원대도 정법이 자리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발음은 정확하지 않지만 “원하옵니다 원하옵니다 간절히 간절히 원하옵니다”라며 성가 127장 '원하옵니다'를 불러주던 아이들의 선한 눈빛과 꿈을 이루어 가는 희망의 손짓을 마음에 담아 은혜와 기쁨 가득하길 간절히 간절히 염원해 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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