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교황에게 한반도평화위해기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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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교황에게 한반도평화위해기도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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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9.1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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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교지도자 이웃종교 체험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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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한 한국 종교 지도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 김희중(한국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 대화위원장) 대주교는 한국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2일 바티칸 교황궁 도서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한국 종교 지도자들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할것을 다짐했다.


한 교정원장과 김희중 대주교와 이정희 천도교 교령, 김영근 성균관장, 이경호 성공회 서울교구장 주교를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 20여 명의 교황 특별 방문은 8월 31일(목) 부터 9월 5일(화)까지 이탈리아에서 진행된 '2017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 이웃 종교 체험 성지 순례'일정 가운데 하나로 마련됐다.


7대 종단 대표 공동 명의로 작성한 서한에서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평화 정착은 인류의 미래 세대에게 정의와 사랑을 꿈꿀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표단은 한반도를 비롯한 갈등 지역에서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드는'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하고 행동하고, 하느님의 정의와 사랑의 빛이 서로를 향한 증오와 갈등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도록 교황의 기도를 청했다. 또 한반도의 위기가 해결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구성원들의 관심과 기도, 식별과 협력을 위한 교황의 기도를 호소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순례는 2014년 아름다운 한국을 찾았던 저의 순례를 떠올리게 한다”며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평화와 형제간 화해라는 선물을 주시기를 항상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종교간 대화가 열매를 맺으려면 개방적이어야 하고 또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서로를 존중하는 것은 종교간 대화의 전제인 동시에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상은 우리에게 선의를 가진 모든 이와 함께 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종교 지도자들에게 겸손과 인내로써 미래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긴 여정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박대성 823745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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