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핵발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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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핵발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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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26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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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넘어 영광 탈핵, 한국 탈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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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1일(토), 전남 영광에서 노후 핵발전소 조기폐쇄를 요구하는 '영광 탈핵행' 행사가 열렸다. 신고리 5·6호기 백지화를 넘어 영광 핵발전소 문제를 해결하고 탈핵에너지전환을 바라는 이번 행사는 영광핵발전소안전성확보를위한원불교대책위(이하 핵안대)와 녹색당이 공동주최로 참여했다. 핵안대가 소속된 영광핵발전소안정성확보를위한공동행동(이하'영광공동행동') 및 노동당전남도당, 청정고흥연대회의도 함께했다.


최근 영광 핵발전소는 안전위험이 심각한 상황으로 증기발생기 내에 20년이 넘도록 들어있던 망치, 핵발전소 외벽의 철판부식, 콘크리트의 공극발생 까지 '한국형원전'의 위험성이 확인됐다. 하지만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대응은 미온적이다.


화창한 가을 날씨 가운데, 전남 영광군 영광읍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에서 영광핵발전소 문제를 공유하고, 탈핵에너지전환을 바라는 발언과 공연을 나누었다. 영광 주민들을 비롯하여 전남, 전북, 광주, 서울에서 온 8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선명 교무(원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는 발언을 통해 원불교 탈핵운동의 의미, 영광 성지의 핵발전소 문제와 성주 성지의 사드배치 문제의 연결성 및 원불교 생명·평화·탈핵 운동의 과제를 전했다.


황대권 영광공동행동 상임대표는 '정치권력을 바꾸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했고, 대안정당인 녹색당에 대한 응원과 격려를 전했다. 녹색당 김주온 공동운영위원장은 호남 지역의 탈핵운동을 격려하며 전국적으로 탈핵정치에 앞장서왔던 녹색당의 역할을 다짐했다.


전남 구례에서 온 가수 '수수'의 기타 반주를 곁들인 노래와 전북 장수에서 온 이필재 씨 가족의 판소리 공연은 탈핵을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북돋았다. 본 집회 이후 영광읍내 행진과 영광군청 앞에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했다.


이태은 교도(원불교환경연대사무처장)는 전국 곳곳에서 오신 탈핵 시민들을 격려했고, 탈핵에너지전환 활동의 의지를 다지는 발언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총괄을 맡은 허성근 청년교도(신촌교당)는 “영광 성지에서 행사를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탈핵정당 '녹색당'에서 일하는 당직자로서, 또한 원불교 교도로서, 정교동심(政敎同心)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전남 영광에는 1986년 건설된 한빛 1호기를 시작으로 현대건설이 수주한 3·4기 등 총 6기의 핵발전소가 운영 중이다. 30년간 호남은 물론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까지 영광에서 만든 전기를 써왔으나, 핵발전소는 특정 지역의 희생을 통한 시스템이다. 모두가 누리는 전기의 비용을 정의롭게 부담하는 문제는 간과되어 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를 통해 핵발전소의 위험성이 국민적 의제로 논의되고 있다. 이제 위험이 발견된 핵발전소의 조기폐쇄로 안전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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