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ㅣ제4차산업혁명시대와 원불교2세기교화의방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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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ㅣ제4차산업혁명시대와 원불교2세기교화의방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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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0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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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삶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10년 혹은 100년이 지나도 옷은 입어야 하고, 밥은 먹어야 하며, 잠은 자야 합니다. 더러운것은 빨아야 하고, 먹은 것은 치워야 하고, 하던 일은 끝내야 합니다. 아이들은 놀아야 하고, 학생은 공부해야 하고, 어른들은 일을 해야 합니다. 물질문명이 발달되어도 우리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의 고민은 그 속에 있어야 합니다.


원불교 2세기를 맞이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국면을 맞게 되었습니다. 1세기 선진님들의 회고를 보면 너무도 대단하셔서 도대체 지금의 나는 뭐가 어렵고 힘들다고 하는지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분 찾기 어렵습니다. 인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세상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얼 논의하고 있는가요? 교화의 문제점? 관심 부족? 지도인 부족? 프로그램 부족? 많은 부분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개혁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고개를 돌려보십시오. 세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지금은 물질세계가 먼저 개벽되고, 그에 따라 권력이 이동하면서 정신세계의 개벽이 요구되고 있는 세상입니다. 수평사회와 투명사회로 양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추구하며, 밀실행정이 아닌 정보의 공개가 요구되고 있고, 진행중인 사항에 대해서도 정보공개를 통해 항상 평가와 조언, 충고를 받으며, 중앙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던 시대를 지나 누구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대중의 중요성을 더욱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불교가 아니더라도 정신개벽이 진행중인 것입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 교법은 지금 세상에 더없이 잘 들어맞는 법이잖습니까.


그렇다고 현재 교단의 다양한 문제점을 덮고 가자는 의미는 아닙니다. 언제나 완벽한 정책이나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 자체가 완벽하지 않음에서 기인합니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도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공부의 요도 삼학팔조로, 인생의 요도 사은사요로 고쳐가야 합니다. 그것이 수평 사회, 투명 사회, 양(陽)의 시대에 맞는 방법이다.


원불교는 불법의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추구하는 종교입니다. 먼저 불법이 중심에 서야 합니다. 깨달음이 먼저입니다. 공부가 먼저입니다. 이것을 간과한 채 교화를 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교화대불공이라 하여 얼마나 교화를 강조해왔습니까. 공부가 순숙되지 않으니 하는 일이 힘들고 지치게 합니다. 공부가 되고나면 모두가 은혜입니다. 그때야 비로소 교화대불공이 됩니다. 공부가 삶에 투영되지 않으면 쓸모없기에 시대화, 대중화, 생활화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미래 교화의 방향이라고 거창할 것이 아니라 그래야 합니다. 그것이 대종사님 뜻입니다.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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