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칼럼] 영성(靈性)시대와 단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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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칼럼] 영성(靈性)시대와 단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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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2.27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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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관응 교무 (경남교구 신현교당)

육관응 교무님.jpg

무엇을 망설이는가 이제 실행하는 길 밖에 없다


지난 11월 20일부터 25일까지 방콕 봉불식 참석 및 단전주 선 훈련을 지도하기 위해 태국을 다녀왔다.


최수진 교무가 태국 봉불을 하기 위해 3년 동안 공들인 공덕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한인회 회장의 빌딩인 4·5·6층을 임대해 4층에는 사무실 및 다목적실, 5층에는 법당, 6층에는 생활관이 만들어져 있었다.


21일 오전 10시 한인 프라자 광장에서 봉불식을 했는데 세계불교도우회(WFB) 관계자를 비롯 태국 교민 및 재가 출가 등이 참석했다. 한은숙 교정원장님 설법 중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영성이 키워드가 될 것이다. 영성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에 깊은 공감을 얻었다. 4차 혁명이란 인공지능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ICT)이 사회와 경제 전반에 융합되어 변화가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이 시대에 맞춰 영성의 확대를 가져와야 된다는 것이다.


대종사께서도 개교표어에 이미 4차 산업혁명시대를 예견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고 했다. 물질이 개벽되는 것은 4차 혁명시대요 정신을 개벽하는 것은 영성시대를 열어나가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봉불식 참석을 기점으로 하여 근처 호텔에서 새벽 4시 30분이면 어김없이 일어났다. 그것도 3일간이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교당 법당에 올라가서 35명의 단전주 선팀은 아침 선을 1시간 하고 나서 다시 아침 공양을 응한 후 관광버스로 출발하여 사원등을 1,2군데 보았다. 그런 후 이곳에서 단전주 선을 하고 다시 호텔로 이동하는 코스로 짜여졌다. 사원 법당과 호수 주변에서 단전주 선을 했는데 미리 가이드와 최 교무가 답사를 한 곳이라 아무 무리 없이 진행 됐다. 아마도 단전주 선하는 모습은 영성시대를 준비하는 형태라 볼 수 있다.


대산종사께서는 법문집 5집에서 영성시대를 선과 연관시켰다. “옛날 어느 스승이 도통하려면 무이구곡(武夷九曲) 시를 많이 외우라 하니, 수도인들이 그 시를 밤낮으로 암송하였다. 내가 가만히 생각하니 무이구곡시에 도통이 들었다기에 나도 외워 보았다. 무이구곡도 역시 단전 중앙임을 알았다. 그러니 시만 외울 것이 아니라 선을 많이 하고 힘도 얻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그렇다. 그 힘을 활용하려면 단전주를 해야 한다. 무궁함이 진진한 단전주 선을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이 알아보고 주위가 알아 볼 것이다. 무엇을 망설이는가. 이제 실행하는 길 밖에 없다. 짧은 인생 의미 있게 살아야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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