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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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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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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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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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7주기를 기억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동인 '핵쓰레기 너머, 나비 날다'가 3월 10일(토)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원불교환경연대 등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지난 2011년 3월 11일에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참사 7주기를 기념해 국내와 세계의 각 핵발전소마다 쌓여가고 있는 핵폐기물을 기본 주제로 영원히 없어지지 않은 위험한 쓰레기를 모두가 지고 가야하는 절망적인 현실과 절망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을 나비로 표현하여 행진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갓난아이부터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핵폐기물'짐을 함께 나눠지고 500여명의 참가자들이 광화문, 조계사, 종로를 행진하면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사고를 재연하고 또 다시 재앙이 반복되기 전에 희망의 나비를 찾아 “동행” 하자는 합창으로 마무리 됐다.


행진 후에 이어진 토크콘서트에는 밀양, 영양, 포항, 소성리 주민들과 대전 어린이들이 출연해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과 아픔에 귀 기울여 줄 것을 호소하는 발언과 시낭송, 노래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의 주제인 핵쓰레기를 형상화한 노란색 통이라는 콘셉을 제공한 일본의 반핵 시사만화가 하시모토 마사루씨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핵쓰레기 드럼통 문제는 우리가 처한 현실이다. 핵무기도 그렇지만 핵쓰레기 문제도 국경이 없고 핵발전소 반대도 전 인류적인 테마이다. 앞으로도 함께 연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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