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잘 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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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잘 씁시다』
  • 관리자
  • 승인 2019.0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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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산 종법사 원기104년 신년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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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전 교도와 전 국민과 온 인류의 앞날에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가 한량없기를 심축합니다.


대종사님께서는 전 인류와 일체 생령의 앞길에 한량없는 진급과 은혜로 광대 무량한 낙원 세계가 열리도록 마음 잘 쓰는 길을 밝혀 주셨습니다.


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진급이 되기도 하고 강급이 되기도 하며, 한량없는 복록을 수용하기도 하고 한량없는 재앙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이치를 아는 성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다 마음 쓰는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마음속에 무진장한 정신자원이 갊아 있습니다. 그 자원을 계발하고 확충하고 활용해서 복과 혜가 무량한 삶을 살아야 할 권한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그러기로 하면 마음 쓰는 길을 단련해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마음 쓰는 길을 단련하는 방법으로 대종사님께서는 상시 응용 주의 사항 6조의 공부 길을 밝혀주셨습니다.


상시응용 주의사항 6조는 첫째 응용(應用)하는 데 온전한 생각으로 취사하기를 주의하는 것이며, 둘째 응용하기 전에 응용의 형세를 보아 미리 연마하기를 주의하는 것이고, 셋째 노는 시간이 있고 보면 경전·법규 연습하기를 주의하는 것입니다. 넷째 경전·법규 연습하기를 대강 마친 사람은 의두 연마하기를 주의하는 것이며, 다섯째 석반 후 살림에 대한 일이 있으면 다 마치고 잠자기 전 남은 시간이나 또는 새벽에 정신을 수양하기 위하여 염불과 좌선하기를 주의하는 것이고, 여섯째 모든 일을 처리한 뒤에 그 처리 건을 생각하여 보되, 하자는 조목과 말자는 조목에 실행이 되었는가 못 되었는가 대조하기를 주의하는 것입니다. 이 공부길이 활불의 심법입니다.


이러한 공부 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일을 당해서 하는 공부입니다. 보통사람들은 일을 당하면 일을 할 뿐 마음공부를 할 줄 모릅니다. 그러나 대종사님의 법을 믿는 사람은 그 일을 통하여 마음공부를 합니다.


그러므로 일을 당해서 일단 멈추어 온전한 정신을 회복하고, 생각을 궁글려서 바른 판단을 얻고, 판단 결과에 따라 그른 것은 버리고 옳은 것은 취하는 결단을 내리는 1조 공부가 가장 핵심적인 공부가 됩니다. 이 공부에 체를 잡지 못하신 분은 대종사님의 참 제자로서 입문하지 못한 분입니다.


원불교 교도라면 반드시 이 공부로 적공해야 합니다.


대산 종사께서는 공부의 묘법이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공부를 하나에서 열·백·천·만·무량으로 해 나가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면 누구나 여래의 삼대력을 얻을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미리 준비도 하고, 여가 있는 대로 경전연습과 의두 연마도 하며, 조석으로 수양도 하고, 일을 지낸 뒤 반성도 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원불교 교도는 물론 전 국민과 세계 모든 인류가 이 마음 잘 쓰는 공부에 발심해서 다 같이 부처의 인격을 이루고 국가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새 역사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심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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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기 104년 새해아침
종 법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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