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교당, 감사일기 콘서트로 신앙의 꽃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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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곡교당, 감사일기 콘서트로 신앙의 꽃 피워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6.05 14:39
  • 호수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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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마음속 행복 주문, 볏고을 합창단 창단

 

[한울안신문=강법진] 화곡교당이 2회째 맞이한 감사일기 콘서트로 교도들에게 행복한 신앙의 길을 안내했다. 단위교당으로는 유일하게 감사일기 콘서트를 열고 있는 화곡교당은 ‘원불교 신앙의 꽃은 감사 보은 실천에 있다’는 목적하에 원기90년에 출범한 ‘감사생활 실천운동본부’(이하 감실운)를 1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5월26일 초대법회 형식으로 열린 감사일기 콘서트는 미리 선정된 다섯 명의 발표자가 무대에 올라 감사생활 실천사례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자는 정성철·김미래·이현우·진제신·신준재 교도로 이들은 교당에서 제작한 감사일기 노트로 꾸준히 공부해 온 주인공들이다.

감사일기 실천사례에 앞서 유지원 감실운본부장이 그간의 활동상황을 보고했다. 감실운의 주요활동으로는 감사생활 실천 모범사례발굴, 환경보존, 에너지 절약, 자연세제 사용 운동, 어버이날 효도행사, 불우이웃돕기 등을 실천해 왔다. 이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박근영 교감교무는 지난해 감사일기 노트를 제작해 교도들에게 배포하고, 콘서트를 열어 실천사례를 발표시켰다.

감사일기 쓰는 법은 소소한 것이라도 주변에서 감사를 찾고,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은 뒤, 맨 마지막에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게 했다. 이를 위한 유무념으로 일상생활에서 마음속으로 ‘감사합니다’란 말을 되뇌기를 주문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미래 교도는 일곱 살 때 어머니 손을 잡고 교당에 첫발을 내디딘 입교 이야기부터 어린이회·학생회·청년회를 거쳐 일반법회에 다니기까지의 신앙생활을 소개했다. 하지만 한동안 교당에 발길을 끊었던 그는 지난해 박 교무의 불공으로 다시 교당을 다니기 시작했고, 핸드폰 앱을 이용해 감사일기를 쓰는 과정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겪게 됐다. 그는 병실에 입원해 있는 3개월 동안 감사일기와 법문사경을 통해 공부인으로 거듭난 체험담을 진솔하게 전했다.

발표자들의 공부체험담은 각각 다르지만, 원고 기술방법은 일정한 틀을 유지해 듣는 이로 하여금 공부의 방향로를 쉽게 전달받게 했다. 이는 교당에서 미리 제시한 원고작성과 발표 요령에 따른 결과다. 원고작성은 주어진 10분 동안 입교동기, 감사일기를 쓰게 된 동기, 본인의 감사일기 작성법, 감사일기를 통해 달라진 점과 함께 병행하고 있는 공부, 실질적인 감사일기 사례 등으로 제시했다.

또한 이날 혼성으로 구성된 볏고을(화곡의 옛 이름) 합창단이 창단돼 감사일기 콘서트가 더욱 풍성해졌다. 볏고을 합창단은 매주 일요예회 때마다 식전 성가를 부르게 된다. 단장은 임성연 교도, 지휘자는 서울원음합창단 지휘자인 전낙원 교도가 맡았다.

박근영 교감교무는 설법에서 “마음의 근육은 원망할 일에서 감사를 발견하고 실천하는 데서 커진다. 마음공부의 가장 쉬운 방법이 감사일기다”라며 “그러니까 감사하고, 그러면서 감사하고, 그럼에도 감사하자”고 교도들에게 용기를 줬다.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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