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안운동, 라다크 청년 위한 직업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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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안운동, 라다크 청년 위한 직업교육 실시
  • 정선희 교도
  • 승인 2019.06.05 15:01
  • 호수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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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사업 전개로 지역사회 큰 호응 얻어
카르길 지역 초급교육 수료식
카르길 지역 초급교육 수료식
수료식에서 축하 공연 중인 학생들
수료식에서 축하 공연 중인 학생들

 

인도 라다크 청년을 위한 직업교육이 2년째 실시돼 지역사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한울안운동(대표 홍일심)이 운영하고 GKL사회공헌재단(이사장 채승묵)이 후원하는 ‘인도 라다크 청년 관광가이드 역량강화 교육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라다크는 인도 동북부에 위치한 오지이지만 청정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관광 명소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이드 취업을 통한 소득 증대를 꿈꾸는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석해 지역의 주목을 받게 됐다.

교육 과목으로는 라다크의 문화 및 전통, 관광가이드 업무의 실제, 고산병 및 응급치료까지 망라돼 그간 길안내에 머물렀던 가이드의 역할을 관광 선진국 수준의 전문직으로 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이에 수강하는 청년들뿐만 아니라 라다크 자치 정부, 라다크 관광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도시지역인 레(Leh) 외에 농촌지역인 카르킬(Kargil) 청년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과정을 따로 개설했고, 기초과정에 이은 중급과정을 추가 개설해 교육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 현지 정부는 이를 전문화하기 위해 자격제도를 마련했으며,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관광가이드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합격자는 각 지역, 정부가 인증한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5월9일~15일 농촌지역 청년 대상 기초과정 교육을 실시해 4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5월15일에 열린 농촌지역 청년을 위한 교육의 수료식에 참석한 (사)한울안운동 정지연(법명 선희)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한울안운동의 사업철학인 ‘정신의 자주력, 육체의 자활력, 경제의 자립력’을 설명하며 자력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 수료생 Tashi Dolkas(25)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번 교육을 통해 라다크 문화와 지역의 전통을 확실히 알게 됐다. 또한 이 교육은 관광산업 발전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생각하게 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발표했다.

라다크 자치정부 수장인 Sh. Jamyang Tsering Namgyal은 멀리 한국에서부터 찾아와 라다크의 현실에 꼭 맞는 교육사업을 전개한 (사)한울안운동, 인도 원불교 법인과 후원을 한 GKL사회공헌재단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 사업을 위해 정부당국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시지역인 레에서는 5월17~24일까지 기초과정 교육을, 5월25~30일까지 중급과정을 진행하며, 10월에는 2차 교육 실시와 더불어 라다크 관광산업의 발전과 에코투어리즘의 현지 정착을 위해 라다크 관광산업종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관광가이드 교육사업과 동시에 라다크 관광인프라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라다크 관광전문지도 1만부를 제작해 공항, 관공서, 주요 호텔, 시내 관광안내소 등에서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자력으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지 못했던 라다크 관광업계에서는 ‘무료 관광전문지도 제작 배포’에 감사를 표했다.

2년째 지속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라다크 원불교 선 센터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원불교여성회에서는 여성회원들의 뜻을 모아 미완성 상태인 건물 2층 공사를 완성해 선 센터가 명실공히 라다크 지역의 교육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킬 전망이다.

 

수료식에서 축하공연 중인 학생들
현장학습

 

레(leh)지역 교육 현장
레(leh)지역 교육 현장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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