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관계 종식, 새로운 평화시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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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관계 종식, 새로운 평화시대 시작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07.02 22:55
  • 호수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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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오도철 교정원장 원불교 성명서 발표
사진 출처=청와대
사진 출처-북한 노동신문

[한울안신문=강법진] 문재인 대통령은 7월2일 국무회의에서 6.30 남북미 정상의 역사적 판문점 회동에 대해 “북미 간 문서상 서명은 아니지만 사실상 행동으로 보여준 적대관계의 종식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시작이다”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어질 북미대화에도 그 의미를 살려 대화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제안으로 이뤄진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은, 정전협정 66년 만에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하고 미국 현직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 역사적인 날이었다. 또한 한미 양국의 대통령이 함께 DMZ(오울렛 초소)를 방문한 것도 역사상 최초로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이로써 한동안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신뢰가 다시 회복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재가동 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동 당일 “분단의 상징이고 나쁜 과거를 연상케 하는 이 자리(군사분계선)에서 오랜 적대적 관계에 있던 두 나라가 악수를 하는 것 자체가 어제와 다른 오늘”이라며 긍정적 영향을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회담을 마친 후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포괄적 합의가 목표다”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단은 이번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환영하며 오도철 교정원장이 6월30일 원불교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반도 평화’의 동력을 살린 남북미 정상의 만남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성명서에는 “원불교인들은 이러한 역사의 장을 마련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그리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용기 있는 결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반도 냉전의 두꺼운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했음을 일깨운 행보였다”며 “이제 곧 재개될 실무협상도 기존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상생과 평화를 바탕으로 한 반야 지혜로 풀어나가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오 교정원장은 ‘한국은 앞으로 도덕의 부모국이자 정신의 지도국이 될 것’이라는 스승의 말씀을 인거해 “원불교인들은 남북미 관계 개선과 평화 통일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과 기도를 범 교단적 차원으로 전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길에 적극 합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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