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명, 자연과 조화된 지속가능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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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문명, 자연과 조화된 지속가능한 삶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7.24 18:04
  • 호수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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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생태귀농학교 교장

은덕문화원서 ‘개벽포럼’
이병철 생태귀농학교 교장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과 은덕문화원이 공동주최한 ‘2019개벽포럼’이 20년이 넘게 생명 운동과 귀농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이병철 생태귀농학교 교장을 초청해 7월18일 은덕문화원 대각전에서 다섯 번째 강연을 진행했다.

‘살림과 개벽’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그는 민주화운동가에서 생명운동가로의 전환을 회고하며, 생명사상을 통한 개벽을 주장했다.

그는 “1970년대 죽창을 깎을 정도로 과격한 투쟁 운동을 벌였었다. 그러나 분노를 동력으로 쓰던 운동의 한계에 봉착했고, 운명처럼 무위당 장일순 선생을 만나 생명사상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후 한살림공부모임을 통해 반자연적 사회문명의 위기와 한계를 직시한 그는 새로운 대안문명으로 생태문명을 제시하고, 한살림운동과 귀농운동에 앞장서왔다.

그는 “생태문명이란 모든 생명이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 자연과 조화되는 상생, 순환의 지속가능한 삶과 그 문화를 일컫는 것이다”며 “더 이상 인간중심주의로 살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이 주인이라는 ‘모심(侍)’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생명의 근원은 밥”이라며 “한 그릇의 밥을 안다는 것은 만사를 안다는 것이고, 만사를 안다는 것은 한 그릇의 밥을 아는 것”이라 전했다. 이어서 “농촌을 살리는 것이 자신을 살리고, 땅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것”이라며 생태적 삶의 전환으로서의 귀농과 그 운동이 갖는 의미를 설명했다.

개벽의 이념을 몸소 실천해 온 그의 행보에 대중은 큰 관심을 보였고, 1시간이 넘는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7월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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