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는 일, 인생의 가장 중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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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일, 인생의 가장 중한 일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8.07 11:02
  • 호수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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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회 5회째 자살예방교육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마음이 꿀꿀하고 우울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강사의 질문에 어르신들의 답변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온다. “방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요!”, “무조건 걸어요”, “친구 만나서 수다 떨어요!”, “복지관에 와요!”

다시 물었다.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요?” “동네 친구인 우리들이 집으로 찾아가요!”, “보건소나 병원에 찾아가서 상담 받아요!”

폭염이 도심 한복판을 달군 지난 7월25일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는 바깥의 더위보다 더 뜨거운 어르신들의 열정이 복지관을 달구고 있었다. 최근 한국사회는 경제적인 이유뿐만 아니라 우울증, 신체적 약화, 가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이유로 노인들의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서울여성회는 서울시의 ‘살(자)사(랑하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강북구 보건소 남재희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초빙해 우울 경향이 높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번동2단지종합사회복지관 인근 지역은 임대주택이 많은 지역으로 저소득층의 비율이 높아 지속적인 사회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다. 올해 다섯 번의 자살예방교육을 기획한 고영심 서울여성회장은 “여성회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지역사회 소외된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았으면 한다. 나아가 생명존중의식이 우리사회에 널리 퍼졌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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