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신앙수련회, 인생스토리 강연으로 새 삶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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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신앙수련회, 인생스토리 강연으로 새 삶 다짐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08.14 02:57
  • 호수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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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중·고교 대상, 은혜의집 주최

참회문 사경, 108배 체험 호응 높아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은혜의집이 경기도 의왕의 고봉중·고등학교(구 서울소년원)에서 여름신앙수련회를 열었다.

무더위 속에 진행된 수련회는 ‘날로 새롭게’란 주제로 8월6일부터 4일간 8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학생들의 마음을 다루는 참회문 사경, 108배, 보석십자수, 모형조립, 인생스토리 강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육체적인 절 수행만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참회문을 사경하고 108배를 하게 하여 몸과 마음으로 참회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한 학생은 “참회문을 쓰고 108배를 하면서 머릿속이 텅 비어 어떤 걱정도, 생각도 안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으로 108배 절 수행을 꼽았다.

또한 노래방, 활쏘기, 오목, 윷놀이, 컬링 등 다양한 게임이 준비돼 아이들이 즐겁게 화합할 수 있었다.

3일째 되는 날, 1일 교사로 참여했던 돈암교당 박성근 교무는 숫자를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는 스트림스 게임과 실내컬링 게임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게임을 지켜보던 은혜의집 강성운 교무는 “컬링 게임의 결과처럼 인생도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며 “지혜 있고, 순발력 있는 친구들이니 포기하지 말자”고 학생들에게 용기를 줬다.

마지막 날에는 자신의 살아온 인생을 3분 동안 얘기하는 ‘인생스토리 강연’ 시간이 진행됐다. 대부분 가정폭력과 같은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어두운 길을 걸어온 학생들은 강연을 통해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한 학생은 “동생에게 버팀목이 되고 싶다”며 “아직 눈앞에 바뀐 것들은 없지만 내가 바뀌면 주변도 곧 좋아질 거라 믿는다”고 결심을 전했다.

훈련을 이끈 강성운 교무는 “참회를 하면 새로운 삶이 주어진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이번 수련회를 통해 몸과 마음을 가꾸는 기회를 얻고, 새로운 인생을 펼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8월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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