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원을 세워 신분의성으로 닦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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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원을 세워 신분의성으로 닦아가자’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0.09 01:17
  • 호수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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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여의도지구 합동법회

서울교구청·한강교당 불사 축하 기념

설법 왕산 성도종 종사 초청

[한울안신문=강법진] 여의도지구(지구장 양도승)가 지구 합동법회를 통해 새로 신축한 서울교구청 불사를 축하하며 교단 2세기 교화희망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여의도지구는 방배·서초·신길·신림·영등포·여의도·한강교당 등 7개 교당으로 분포돼 있다.

10월6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열린 합동법회는 ‘마음을 잘 씁시다’라는 신년법문에 맞춰 왕산 성도종 종사(전 서울교구장·중앙중도훈련원 교령)가 초빙돼 교도들의 법흥을 진작시켰다. 여의도교당 전시경 교도의 사회로 개회한 합동법회는 지구 출가교역자의 주례로 독경과 기도를 올리고, 한덕천 서울교구장의 환영사, 성도종 종사의 법설, 여의도교당 ‘너섬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법잔치가 열렸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환영사에서 “이 땅에 낙원세계를 건설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정재를 희사하고 교구청·한강교당 불사를 완공해 주셔서 감사하다. 불사의 목적은 억겁 동안 그 불심을 전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불사에 동참하는 것은 억겁의 공덕이 된다”고 감사와 격려를 전하며 “이제는 소태산기념관을 통해 교단 2세기 교화의 노둣돌을 놓아야 한다”며 오늘 합동법회를 보는 것은 이 불사를 통해 원불교 희망을 여는 정신개벽의 영성소가 되도록 원력을 뭉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울교구장을 역임한 왕산 성도종 종사가 설법을 전했다. 성 종사는 원기55년 서울회관 신축이 결의됐던 당시 상황과 10년간의 고비를 낱낱이 설명하며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이 들어선 것은 감개무량한 일이라고 말했다. 원기55년 당시 서울지역 교당은 서울·종로·원남·돈암 등 5개에 불과해 ‘서울회관 신축’은 교단이 수도권 교화의 새바람을 일으키고자 한 일대의 혁신이었다.

이어 성 종사는 교단 2세기 교화의 희망으로 신축된 원불교소태산기념관이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잘 쓰는 공부’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것은 우리 교법의 핵심이며,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실제 경계에 마음이 요란하지도 어리석지도 그르지도 않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 공부법을 삼대력의 열쇠인 신·분·의·성으로 풀어냈다.

성 종사는 “삼학공부의 첫째는 먼저 큰 원을 세우는 것이다. <금강경>에서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했다. 서원이 얼마나 크고 단단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소태산 대종사가 연 회상은 여래 회상이니 대각여래위의 서원으로 다부지게 길을 가면 도달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서울교구는 10월27일 불사에 합력해 준 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을 초청해 2차 봉불음악회로 서울원음합창단과 원앙상블이 소태산홀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10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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