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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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는 어떻게 하나요
  • 김관진 교무
  • 승인 2019.10.23 18:43
  • 호수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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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문답감정1

마음공부 하는 이유

“수도인이 구하는 바는 마음을 알아서 마음의 자유를 얻자는 것이며….”

<대종경> 요훈품 2장에 밝힌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이다. 누구나 마음의 자유를 얻고자 하나 분별성과 주착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마음대로 운전하지 못한다. 감정(희노애락)의 노예, 생각(시비이해)의 노예, 습관(행위)의 노예로 그것이 기질과 성격으로 인격이 되어 주인 마음인 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자유를 얻지 못할까.

법문의 말씀대로 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차 운전을 자유자재로 하려면 먼저 차 운행의 원리를 습득하고 실기시험을 거쳐 점차 실지 운전을 숙달하는 것과 같이 마음공부도 공부와 훈련을 통해 우리의 심지 자성의 원리와 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지 생활에 응용 연습 대조하기를 주의하는 상시응용 공부를 해야 한다.
 

마음의 원리

일상수행의 요법 1·2·3조에 우리 각자의 마음인 심지는 없건마는 있어지며, 원래 마음과 경계 따라 나타나는 마음으로 본디 원래의 마음은 불생불멸하여 모든 관념과 상을 초월한 입정처라고 했다. 경계 따라 있어지는 마음은 인과보응으로 원래의 마음 밭에 마음씨를 심어서 드러나는 마음을 알아 원래 각자의 성품인 자성(自性)의 정·혜·계를 세우자고 했다. 소태산 대종사가 성리품 2장에 밝힌 “성품이 정한즉 무선무악 하나 동한즉 능선능악 한다”는 말씀과도 상통한다.
 

어떻게 공부할까

좋고 싫고 예쁘고 밉고 잠시 잠시 일어나는 마음을 경계마다 챙겨서 마음의 원리에 대조하는 공부를 하자는 것이다. 어린아이가 걸음을 깨달아서 걷게 되는 것이 아니다. 뒤집고 기어가기를 수백 번 한 끝에 한발 한발 걸음을 옮기다 어느 날 자유자재로 걷게 된다. 그처럼 마음공부도 심지 자성의 원리를 이미 밝힌 그대로를 믿는 동시에 수행의 표본을 삼아서 오래오래 일상과 상시에서, 경계와 일속에서 본인의 공부 정도에 따라 연습하고 훈련하여 점차 체득하게 된다. 원불교 수행의 핵심인 일상수행의 요법, 훈련법, 일기법을 온전히 실행하는 가운데 용심법을 체득하도록 공부길을 열어 주었다.
 

경계 속에서 마음의 원리를 어떻게 대조할까.

예를 들어 화가 일어날 때, 원망심이 나올 때, 그때가 경계임을 먼저 알아차려야 한다. 화가 안 좋은 것이다, 좋은 것이라는 분별심 없이 원래는 없건마는 경계 따라 화가 일어났구나, 하고 일어난 내 심지를 먼저 챙기자(남의 심지 파지 말고).없게 하는 것으로써 마음을 멈춰 받아들이면 스스로 자타미오가 없건마는 고요해지니 그것이 자성의 정이요, 화가 일어난 그 원인을 대소유무에 바탕하여 시비를 떠나 분명한 시비이해를 세우니 그것이 자성의 혜요, 습관과 기질에 속지 아니하고 무착행을 행함이 자성의 계이다. 날로는 하루에 한 번씩, 때때로는 경계를 대할 때마다 챙기고 대조하라고 했다.

10월 25일자

마음공부 문답감정<br>김관진 <br>봉도청소년수련원 교무<div tab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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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진
봉도청소년수련원 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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