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류세상, 노래 부르세 우리 새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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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세상, 노래 부르세 우리 새 회상
  • 강법진 편집장
  • 승인 2019.11.01 15:20
  • 호수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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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원음합창단 제31회 정기연주회 감동
원음·동행·희망 담은 합창과 현의 하모니
서울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에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솔로파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에 한덕천 서울교구장이 솔로파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서울원음합창단 제31회 정기연주회가 ‘원음·동행·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깊어가는 가을을 오색 하모니로 물들였다. 서울원음합창단(단장 임은성, 지휘자 전낙원)은 해마다 단독 연주회를 열지만, 올해는 서울교구청 봉불을 기념하여 원앙상블(단장 정지인, 음악감독 이자원)과 함께 합창과 현의 하모니라는 주제로 공연을 펼쳤다.

10월27일 서울교구청 소태산홀에서 열린 정기연주회는 봉불식에 함께하지 못한 재가출가 교도들을 다시 한 번 초대해 문화교화로써 누구나 공감하는 보편적 교화모델을 창출하고자 한 뜻이 담겨 있다.

한덕천 서울교구장은 격려사에서 “서울원음합창단과 원앙상블의 합동 공연은 미래교화를 열어갈 서울교구청의 꿈을 찬송하며 재가출가의 염원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감사와 소망, 간절한 원력으로 마련한 음악회이다”라며 이번 연주회가 교화의 성장동력이 되기를 염원했다.

기존 <성가>와 창작성가 그리고 대중음악을 고루 선정해 연주회를 펼친 임은성 서울원음합창단 단장은 “성가를 일종의 노래로만 부르지 말고 가사를 새기며 경건히 부르라고 한 정산종사의 말씀 따라 성가 한 소절 한 소절 가슴에 새기며 기쁨으로 준비했다”며 “이번 연주회가 상생의 메아리가 되어 세상을 평화롭고 따뜻하게 해주길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서울원음합창단과 원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하고 있다.
서울원음합창단과 원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피날레를 하고 있다.

1부 서울원음합창단의 공연은 <성가> 둥그러운 한 기운이, 오 사은이시여 외에도 창작성가 ‘서원’(전낙원 작사)과 ‘기도’(조덕훈 작사)가 멋진 합창으로 전해졌고, 찬조출연에는 유예동 오보이스트의 연주, 한덕천 서울교구장과 박근영·김홍기·안지영·박상원 교무가 해당 곡의 솔로 파트를 맡아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에 참가한 합창단원은 소프라노 14명, 알토 15명, 테너 9명, 베이스 4명으로 총 42명의 단원과 이현주 반주자와 전낙원 지휘자가 곡을 이끌고, 홍승현 드러머가 합주했다.

2부 원앙상블의 무대는 현악5중주로 펼쳐졌다. 방지성 첼리스트를 주축으로 박정준 피아니스트, 김홍연·박주경 바이올리니스트, 전혜성 비올리니스트, 송성훈 더블베이스트가 풍부한 선율로 원불교 <성가>의 새로운 발견을 이끌었다.

원앙상블은 노래부르세 우리 새 회상, 입정의 노래, 구름이 가리워도, 우리 일찍 영산 회상, 원하옵니다 등 5곡을 이전보다 더 깊은 편곡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특히 ‘노래부르세 우리 새 회상’은 ‘개벽을 알리는’ 북소리와 함께 시작돼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곡마다 해설을 덧붙인 방지성 첼리스트는 “어떻게 하면 현악기로 원불교 음악의 색깔을 잘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면서 “매번 연주가 끝나면 피드백을 통해 수정·보완(편곡)하는데 우리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원불교 음악의 정체성과 방향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회의 피날레는 서울원음합창단과 원앙상블이 함께 무대에 올라 <성가> 1장 서곡을 대합창했다.

 

11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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