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무님, 우리 교당, 우리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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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무님, 우리 교당, 우리 단원
  • 우형옥 기자
  • 승인 2019.11.20 00:58
  • 호수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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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교당 제2회 교당 스테이
단원들과 수도인 일과 체험

[한울안신문=우형옥 기자] 중구교당이 지난 9월부터 ‘교당 스테이’를 진행하고 있다. 단별로 참여하고 있는 교당 스테이는 지금까지 6단이 실시했으며 이제 2단이 남았다. ‘교당스테이’는 토요일 저녁 7시에 교당에 도착해 선복으로 갈아입고 불전에 사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해 일요일 법회까지 수도인 일과로 이어진다.

김은경 주임교무는 “작년에 교당 재건축 후 첫 교당스테이를 진행했는데 교도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도 진행하게 됐다”며 “교당 스테이를 하니 교무가 교도들을 알아가는 데도 좋지만 단원들끼리 서로를 알고 결속을 다지는 효과가 매우 컸다. 또 그동안 부족한 공부를 다시 챙기는 의미와 교당 구석구석에 정을 붙이니 주인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스테이 일정은 토요일 저녁 회화와 염불, 정전 108배, 심고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날 일요일에는 아침 좌선과 선요가, 교당 청소와 감상나눔, 정전 108배, 법회 참석 등으로 이뤄진다. 지난 11월 16일 스테이에 참가한 8단은 ‘내 인생의 풍년과 흉년, 내 가슴 속 법문은?’이라는 주제로 회화를 나눴다. 한 단원은 “내 인생의 법문은 염불과 독경 같다. 내 마음이 좋을 때나 슬플 때나 마음을 다스려주니 수시로 내 곁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인생의 흉년을 맞이한 것 같아 신앙생활의 끈을 놓고 싶은 마음이 있으나, 그 끈을 놓지 않기 위해 공부한다는 단원, 사춘기 자녀와의 갈등으로 공부할 때가 돌아옴을 풍년으로 여기며 기도 올린다는 단원 등 서로 간 문답공부를 통해 울고 웃으며 공부심을 챙겼다.

이튿날 법회에서 스테이 감상담을 전한 이정화 단원은 “수도인의 일과 체험이 작년보다 더 편안하고 마음도 잘 챙겨졌다. 교당을 떠나있던 남편이 다시 교당의 주인이 되어 함께 공부하고 일하니, 이때가 바로 풍년이 아닌가 싶다. 단원과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공부인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전해 교도들의 박수를 받았다.

11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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