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부대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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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부대는 지금
  • 김서경 교무
  • 승인 2019.12.11 13:17
  • 호수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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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서 보낸 편지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교당에서 근무하는 김서경 교무(뒷줄 맨왼쪽)가 유해발굴을 시작한 군 이야기와 장병들과 함께하는 군교화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왔습니다.

 

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 열쇠교당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서경 교무입니다.

저희 열쇠교당은 중서부 전선을 수호하고 있는 부대로, 2007년도에 교당이 설립되어 문정석·문현석·정효천 교무가 근무했던 곳입니다. 저희 사단은 통일의 문을 여는 열쇠부대라는 기치 아래 70여 년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특히 2018년 9월 19일 평양 공동선언 내용 중 남과 북이 군사 관련해 합의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남과 북이 공동으로 유해발굴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다는 것이었죠. 유해발굴을 하기로 한 지역은 강원도 철원군의 백마고지 격전지와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열쇠 전망대 사이인 강원도 철원군 지역입니다.

6.25 한국전쟁 휴전 직전인 1953년에 국군과 유엔군(미군, 프랑스군) 그리고 중공군이 백마고지를 차지하고자 백마고지 측면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에서 격전을 펼친 곳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당시의 전투로 인해 국군 전사자 200여 명과 미군, 프랑스군 전사자 100여 명의 유해가 묻히게 된 가슴 아픈 장소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육군 제5보병사단은 통일의 문을 열어가는 열쇠부대라는 휘호로 사단장 이하 전 장병들이 통일의 문을 활짝 열고자 일심합력 하고 있습니다. 사단 군종부에서는 첫 위문을 다 같이 하기로 했으며, 5월 1일 첫 위문을 시작으로 각 종단별로 돌아가면서 안전기도회 및 장병 위문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재가출가 교도님의 관심과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돌봐주는 전곡교당 사연명 교무님의 기운 그리고 전임 선배 교무님들이 잘 닦아 놓은 부대와의 관계 덕분에 4년간 큰 걱정 없이 교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대종사님 법 받들고 선배님들의 지도 잘 받으며 통일을 염원하고 평화를 수호해 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시작한 장병들을 위문하고자 종교인들이 돌아가면서 기도식을 올려주고 있다. 김서경 교무(정중앙)와 함께한 이웃종교 성직자들.

12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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